불가근불가원정치 108

불평등은 참아도 불공정한 것은, 시대정신을 구현할 인물을 고대하며

불평등한 것은 참아도 불공정한 것은, 시대정신을 구현할 인물을 고대하며 선거가 끝났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신문과 방송에서는 갖가지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문과 방송을 보지 않는다. 다만 김종배의 ‘천기누설’은 본다. 예방주사 맞았다고도 본다. 민심의 흐름을 파악했다고 본다면 다음을 대비할 수 있다. 대선에서 승리가 진짜 승리인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하여 고민한다. 어떤 이는 누가 지배하든지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면 왜놈이건, 때놈이건, 양키이건 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등 따습고 배 부르게 해준다면 누가 통치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다만 참을 수 없는 것은 불공정한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먹고 사는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굶어 ..

이미지에 놀아나지 말자

이미지에 놀아나지 말자 또다시 선거철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는 보궐선거이지만 사람들은 사활을 거는 것 같다. 정당인뿐만아니라 지지하는 사람들도 둘로 나뉘어 대리전 양상이다. 과연 이번 선거결과는 어떻게 될까? 요즘 뉴스를 보지 않는다. 애써 피하려 한다. 다만 식사하러 갔을 때 식당TV는 어쩔 수 없다. 또 에스엔에스에서 전하는 단편적인 이야기도 피할 수 없다. 페이스북에서는 종종 견해를 밝히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행위는 비겁한 것일까? 마치 불리하다고 엄마 치마폭에 숨는 아이와도 같다. 늘 패배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마다 매스컴을 의도적으로 멀리 했다. 이번에도 피하는 것을 보니 불리한 것만은 틀림없다. 이제까지 연전연승했으니 이제 피로감도 있을 것이다. 언제 까지나 승리할 수 없다. 일종..

하라는 개혁은 안하고, 5.18묘역 이낙연 피켓팅을 보고

하라는 개혁은 안하고, 5.18묘역 이낙연 피켓팅을 보고 어제 카톡방에서 사진을 하나 보았다. 이낙연 대표가 광주 5.18묘역에 참배한 사진이다. 광주에 사는 송선생이 올린 것이다. 송선생은 이대표 환영 나갔다고 했다.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이 맞았다. 송선생은 피켓을 들고 환영 나간 것이다. 피켓에는 “이낙연은 이명박근혜 사면 완전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낙연 대표가 광주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쩔쩔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었다. 이낙연은 민주당의 텃밭에서조차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끝나고 곧바로 망월동으로 향했다고 한다.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사면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시민들이었다. 사진으로만 본다면 빅뉴스감이다. 이낙연 대표가 텃밭에서 망신..

역사의 발전은 변방에서부터

역사의 발전은 변방에서부터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 누더기가 되었다고 한다. 오늘 아침 유튜브에서 김종배의 제이비타임(JB Time)에서 들은 것이다. 여야가 법안에 합의했는데 이에 대하여 여당대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중대재해법은 개혁입법이다. 합의를 하는 것도 좋지만 본래 취지를 살려야 한다. 그럼에도 합의만 강조한다면 이는 ‘타협’이 된다. 그러고 보니 경제3법도 누더기가 되었다. 여당대표의 합의정신이 발휘되어서 그런 것일까? 본래 정치는 양보와 타협을 하여 차선책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여가 있고 야가 있기 때문이다. 여는 정치파트너로서 야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여는 최선책을 추구하기 보다는 정치파트너의 의견을 들어주어서 양보와 타협에 따른 차선책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

진정성을 믿어 달라는데

진정성을 믿어 달라는데 "나의 진정성을 믿어 주십시오." 어느 정치인이 한 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반신반의한다. 이번에는 충정을 이야기 하며 자신의 말을 믿어 달라고 말한다. 자신이 한 말은 진실이라는 것이다. 정말 그 샤람의 말은 진실에 가까운 것일까? 사실과 진실이 있다. 사전적 의미도 있을 것이다. 사실과 진실, 둘 다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지만 사실보다는 진실이다. 사실을 알고 싶기도 하지만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천안함의 진실이나 세월호의 진실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사실이 은폐되면 궁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진실이 은폐되면 분노한다. 사람들은 사실보다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실을 말할 수 있지만 진실을 말하기는 쉽지 않다. 성자라면 가능할 것이다. 무아의 성자라면 ..

그 정도 밖에 안됐었나?

그 정도 밖에 안됐었나? 우려 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 같다. 그는 보수본색을 드러낸 것일까? 갑자기 사면론을 꺼내 든 것이다. 여기에다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종교계 등 원로들을 만나 설명하겠다고 한다. 그의 이런 행보에 사람들은 비판적이다. 카톡방에는 사면반대청원이 돌고 있다. 여러 가지 시그널이 있었다. 언젠가 언론에서는 지하철 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표 끊는 방법도 모르는 등 어떻게 타야 하는지 모르는 모르는 것이었다. 아마 지하철 탈 일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그러나 이후 행보를 보면 매우 신중했다. 특히 당대표가 되고 나서 부터는 몸을 더욱 사리는 것 같았다. 말은 단호하게 하는데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는 엄중과 신중이라는 말로 잘 표현된다..

예상치 못한 판사리스크를 보며

예상치 못한 판사리스크를 보며 참으로 당혹스럽다. 내가 몰라도 너무 몰랐던 것 같다. 촛불정부만 들어서면 적폐청산은 자연스럽게 될 줄 알았다. 총선에서 압승하면 개혁은 저절로 될 줄 알았다. 어제 판사의 판결을 보니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 판사리스크가 있었던 것이다. 민주진보진영 사람들은 어제 정경심 교수 판결에 허탈해 하고 있다. 당연히 무죄를 예상 했으나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때렸다. 예상을 깬 것이다. 사람들은 허탈을 넘어 분노하기 시작했다. 작년 같았으면 법원 앞에 수십만명이 모였을 것이다. 요즘은 코로나시기이다. 강력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모이는 것은 생각 할 수 없다. 그러나 현실공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시대에 또 하나의 공간이 있다. 사이버공간이자 가상공간을 ..

입법독재라 해도 좋다

입법독재라 해도 좋다 하루하루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요즘에는 TV보기도 겁난다. 유튜브도 자제한다. 윤가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 때문이다. 무엇이 이토록 마음을 불편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것일까? 오늘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어서 정경심 1심 선고가 있다. 법원에서 잘 판단해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불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앞서 몇 차례 당혹함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럴 때 법원도 한통속이라는 말이 나온다. 우리가 믿던 검찰은 그런 검찰이 아니었다. 작년 조국사태 때 알았다. 그런데 우리가 믿던 법원도 그런 법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윤가에 대한 조치를 보고 알았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홍세화의 글을 보았다. 카톡방에 링크가 공유되어 있어서 들어..

불교개혁을 위해서는 공수처가

불교개혁을 위해서는 공수처가 공수처 출범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996년 박원순 시장이 시민운동할 때 처음으로 발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제 24년만에 결실을 보려 하고 있다. 공수처만 출범하면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것일까? 과감하게 ‘그렇다’라고 말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개혁은 검찰개혁에서 시작되는데, 그 첫발지는 단연 공수처설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이는 공수처를 우려하기도 한다. 결국 또 하나의 괴물을 만드는 것 아니냐고. 더구나 야당의 비토권까지 없애 버렸으니 정권이 바뀌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권력을 분산시켜 놓았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견재하게 해 놓은 것은 것이다. 문제는 수사권과 기소권의 독점이다. 현재 검찰권력은 수..

5.18이 특별법에 갇히다니

5.18이 특별법에 갇히다니 오늘 아침 유튜브를 보다가 시선이 멈추었다. 5.18과 관련된 것이다. 최진석 선생이 쓴 것을 보았다. 최진석 선생의 유튜브채널 ‘최진석의 새말새몸짓’의 커뮤니티에 쓰여 있는 것이다. 2020년 12월 11일에 쓴 것이다. 국회에서 5.18특별법이 통과되자 마자 쓴 것이라 볼 수 있다. 제목은 ‘나는 5.18을 왜곡한다.’라는 자극적인 내용이다.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5.18을 왜곡한다) 최진석 지금 나는 5.18을 저주하고, 5.18을 모욕한다. 1980년 5월 18일에 다시 태어난 적 있는 나는 지금 5.18을 그때 5.18의 슬픈 눈으로 왜곡하고 폄훼한다.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죽기를 원하면서 그들에게 포획된 5.18을 나는 저주한다. 그 잘난 5.18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