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근불가원정치 108

억울한 사람을 돕기 위해서

억울한 사람을 돕기 위해서 명절민심이라는 것이 있다. 각지에서 모인 친족이 밥을 먹으면서 대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선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때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이번 추석때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요즘과 같은 대선 예비후보 경선기간 중에는 입 있는 자들은 한마디씩 할 것이다. 보수언론에서는 추석밥상에 또다른 밥상을 하나 차려 주었다. 이를 "화천대유밥상'이라 해야할 것이다. 추석 때 친족들과 함께 밥먹을 때 말하라고 차려 준 밥상이다. 더구나 야당 원내대표는 뜬금없이 "화천대유 누구껍니까?"라고 말해서 가짜뉴스 온상지가 되었다. 그 결과 전국 각지에 화천대유 현수막이 날리기에 이르렀다. 대체 국민을 무엇으로 보는 것일까? 기존 이슈를 덮고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것임에 틀림 없다...

만안구청 사거리에 등장한 화천대유 현수막

만안구청 사거리에 등장한 화천대유 현수막 화천대유 현수막이 안양에도 등장했다. 오늘 오후 만안구청 사거리에 “화천대유 누구껍니까?”라는 현수막을 보았다. 작은 글씨로 “11만5천% 천문학적 수익률”이라는 문구도 보였다. 전형적인 가짜뉴스이다. 지역 정치인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새겨 넣고 걸어 놓은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이든지 리더가 있다. 리더의 됨됨이를 보면 그 조직이나 단체의 성격이나 미래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왜 그런가? 리더를 중심으로 같은 성향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저열한 경향을 가진 자들은 저열한 경향을 가진 자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과 어울린다. 탁월한 경향을 가진 자들은 탁월한 경향을 가진 자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과 어울린다.”(S14.15)라고 했다. ..

“했었어야”화법을 접했을 때

“했었어야”화법을 접했을 때 억울한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그것은 “그때 그렇게 했었었어야죠?”라며 추궁당하는 말이다. 그때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을 때 답답하고 한심하다. 아니 어떻게 미래를 가 본듯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유튜브로 민주당 광주경선 토론을 보았다. 이낙연은 이재명에게 “그때 그렇게 했었어야죠?”라는 어법으로 다그쳤다. 요즘 회자가 되고 있는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것이다. 칭찬받을 만한 모범적인 사례임에도 보수언론과 야당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그 당시에 시장이셨다면 당연히 뿌리 뽑았어야 옳죠.”라고 말했다. 이낙연 어법을 보면 과거 회사 다닐 때 상사로부터 추궁당했던 안좋은 기억이 떠오른다. 그 상사는 결과만 가지고 말했다. 중간과정은 중요하지 않았다. 결과..

나의 그릇 사이즈는 얼마나 될까?

나의 그릇 사이즈는 얼마나 될까? 나도 정치인이 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는 인물이 아닌 것 같다.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이 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 학력도 그렇고 경력도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세력이 없다. 내 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다. 그래도 억지로 끌어 보면 재가단체 사무총장한 것이 유일하다. 회사에 있을 때는 연구소장까지 했었다. 작은 벤처 연구소장 한 것이 사조직에서 경력의 최고봉에 해당된다. 이후 자영업자, 일인사업자의 삶을 살고 있다. 한가지 더 있다. 그것은 블로거로서 삶이다. 2005년 블로그를 개설하고, 2006년 글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6천개가량 썼다. 누적조회수는 764만명에 달한다. 15년동안 매일 쓰다시피 한 것이다. 그 결과 불교계에서 넘..

똥은 조금만 묻어도, 검사출신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보고

똥은 조금만 묻어도, 검사출신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보고 이러다가 정치블로거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요즘 검사출신 국회의원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 갖고 있다. 정치와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관계를 유지하고자 했으나 요즘 ‘가근(可近)’이 된 것 같다. 대체 무엇이 진실일까? 오늘 아침 9시 반을 기대했다. 뉴스에서 검사출신 국회의원이 기자회견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튜브로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일개 국회의원 기자회견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 갖고 지켜보는 처음 있는 일이다. 더구나 30분가량 진행된 기자들의 질의응답도 지켜 보았다. “기억나지 않는다.” 검사출신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기억나지 않는 다는 말이 수도 없이 나왔다. 1년 4개월 전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문서를 받은 것은 기억나..

북한 관련 글을 올렸더니

북한 관련 글을 올렸더니 북한에 대한 글을 올렸더니 난리가 난 것 같다. 김태형선생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소감 쓴 것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동시에 올렸는데 반론이 만만치 않다. 우리사회에서는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문제는 아직까지 용인되지 않은듯 하다. 블로그 댓글에 글이 연속으로 올려져 있다. 북한혐오에 대한 것이다. 늘 듣던 레파토리를 말한다. 이른바 보수우익들이 하는 말이다. 아직도 반공을 국시로 여기는 듯한 사람들이 울분을 토로하는 것 같다.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만 쓸 것이지 왜 이런 글을 쓰느냐고 나무란다. 가장 압권은 "아니 지상천국인데 님부터 북으로가서 사세요."라는 글이다. 북한이 좋으면 북한에 가서 살라는 것이다. 이런 댓글은 승인하지 않는다. 나만 보고 말 뿐이다. 그렇다고 차단하지 않는다..

그 자리가 멋있어 보여서, 건달정치인을 보면

그 자리가 멋있어 보여서, 건달정치인을 보면 멋있는 사람이 있다. 가슴 설레는 사람이다. 남녀를 막론하고 잘 차려 입은 근사한 사람을 보면 마음이 동한다. 나는 멋있는 사람일까?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첫번째로 비주얼이 받추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거울을 아무리 보아도 미남은 아니다. 못 생겼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매혹적인 얼굴은 아니다. 두번째는 몸매에 자신 없다. 이 나이에‘남자가 무슨 몸매타령 할까?’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몸이 가늘어서 콤플렉스가 있다. 키에 비해서 체중이 너무 안 나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는다. 세번째로 지위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새삼스레 느끼는 것이다. 남들은 한나 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에스..

진영논리에 싸움 그칠날 없는데

진영논리에 싸움 그칠날 없는데 카톡방에서 한 법우님이 퇴장했다. 분을 참지 못해 나가버린 것이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재명 지지 글이 올라 온 것이 발단이 되었다. 누군가 반론을 제기 했다. 이재명을 지지 하지 않는 사람이다. 더구나 이재명의 약점까지 올렸다. 이전투구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누구나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표출하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모인 방에서는 피해야 한다. 진보가 있으면 보수가 있다. 진보에서도 선호도에 따라 갈린다. 카톡방과 같은 곳이다. 종종 정치적 견해를 밝힌다. 요즘 이재명을 노골적으로 지지 하는 글을 쓴다. 그러나 카톡방에는 올리지 않는다. 비교적 안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큰 이유가 된다. 그러나 블로그와 페이스북은 ..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한 것은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한 것은 총선거인단수 343,992명. 방금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했다. 7월 5일부터 11일까지이다. 앞으로 3일 남았다. 이렇게 신청한 것은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에스엔에스에서는 선거인단이 되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했다. 이를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해야 할까? 난세에 영웅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평시에 영웅은 만들어진다.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영웅신화를 보면 어렸을 적부터 버림받았다. 그럼에도 불행을 극복했다. 마치 난코스를 통과하면 강해지듯이 영웅은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재명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는데 나만 그런 것일까? 사람들은 이미지에 약하다. 학벌 좋고 지위가 있고 더구나 잘..

이재명 영상출마선언을 보고

이재명 영상출마 선언을 보고 뉴스 안 본지가 몇 개월 되었다. 지난 서울시장 등 보궐선거 이후 뉴스를 보지 않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에서 슈퍼챗을 유도하며 “난리 났다”라고 말하는 유튜버에 대한 불신이다. 정치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면 매몰되어 버린다. 너무 가까이 하지도 않고 너무 멀리 하지도 않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 가장 좋다. 그러나 지금은 불가근이고 가원상태이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 정치에 대하여 불가근하다 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알 수 없다. 뉴스도 안 보고 신문도 보지 않는다. 다만 에스엔에스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의 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 이후 세상이 바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