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절제 106

고명탑을 쌓아 놓은 것처럼, 차제매식 52 - 메밀코다리비빔막국수

고명탑을 쌓아 놓은 것처럼, 차제매식 52 - 메밀코다리비빔막국수 오늘도 밥상을 접한다. 오늘 점심도 먹어야 한다. 먹어야 산다. 살기 위해서 먹는다. 먹기 위해서 살지는 않는다. 오늘 점심은 밖에서 먹기로 했다. 요즘 일감이 뚝 떨어져서 외식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차제매식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가보지 않은 식당에 가서 한끼 먹어 주고자 하는 것이다. 점심을 간단히 때울 수도 있다. 가장 만만한 것은 햄버거이다. 롯데리아 점심특가 데리버거 세트는 4,900원으로 충분하다. 호남부페식당에 가면 6천원에 먹을 수 있다. 이것이 최저로 먹을 수 있는 한계이다. 요즘 점심값은 8천원 생각해야 한다. 짜장면도 8천원은 되어야 먹을만하다. 짬뽕도 8천원이다. 냉면이 8천원인 경우도 있지만 9천원짜리가 많..

음식절제 2023.08.23

식당에서 인내심이 필요로 할 때, 차제매식 51 - 분식집 오징어덮밥

식당에서 인내심이 필요로 할 때, 차제매식 51 - 분식집 오징어덮밥 식당순례를 하고 있다. 이런 행위에 대하여 어떤 이는 식도락가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식당순례는 차제매식 개념이다. 그렇다고 엄격하게 차례로 가는 것은 아니다. 안가 본 데를 가는 것이다. 오늘 점심은 밖에서 먹기로 했다. 더위가 좀 누그러지면 집에 가서 먹거나 도시락을 싸 오고자 한다. 이왕이면 안가 본 식당에 가기로 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먹는 데서만 먹는다. 단골이 있어서 단골집만 가는 것이다. 차제매식은 이런 행위를 배격한다. 단골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명학역 상권에 있는 식당에 모두 가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고자 한다면 간 데 또 가서는 안된다. 차제매식은 어떤 식당이든지 대상이 된다. 고급식당도 대상이고 중급식당..

음식절제 2023.08.14

내가 16,000원짜리 식사를 하다니! 차제매식 49, 참광양불고기-왕갈비탕

내가 16,000원짜리 식사를 하다니! 차제매식 49, 참광양불고기-왕갈비탕 내가 16,000원짜리 식사를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은 벌어졌다. 뒤로 물릴 수 없다. 주문 들어 간지 오래 되었다. 오늘 점심을 밖에서 하고자 했다. 이왕이면 가보지 않은 식당에 가고자 했다. 차제매식, 즉 지역식당순례를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업소에 가 보아야 한다. 명학역 상권에서 아직 가보지 않은 식당이 많다. 코로나가 발생 했을 때부터 차제매식했는데 48곳 다녔다. 명학역 중심상권 어지간한 곳은 다 가 보았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은 ‘2인 이상’ 딱지가 붙어 있는 식당이다. 중심상권은 임대료가 비쌀 것이다. 점심대목을 맞이하여 일인손님은 반갑지 않을 것임에 틀림 없다. 그래서일까 식당 문 앞에 ‘2인 이상’..

음식절제 2023.08.11

화교 2세가 대를 이어, 지역식당차제매식 48, 소선(燒仙)에서 먹은 새우볶음밥

화교 2세가 대를 이어, 지역식당차제매식 48, 소선(燒仙)에서 먹은 새우볶음밥 잘 먹은 점심 한끼는 삶의 활력을 주기에 충분하다. 오늘 점심이 그랬다. 생각지도 않게 횡재한 느낌이다. 점심값 8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점심을 밖에서 먹는 일이 많아 졌다. 가장 무난한 것은 구내지하식당을 활용하는 것이다. 한끼에 7천원하는 한식부페이다. 10장을 현금주고 사면 11장 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6,400원대에 먹는다. 요즘 이런 식대는 보기 힘들다. 밥을 먹을 때 늘 생각하는 것이 있다. 지역에 있는 식당을 한번 다 가보자는 것이다. 이런 원력을 세운 것은 코로나 때이다. 식당업을 하는 자영업자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었다. 오늘은 나가서 먹기로 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 대상이다. 식당 차제매식(次..

음식절제 2023.07.27

메리골드 매운비빔꽃국수를 먹어보니, 지역식당순례 47, 만안청소년수련관입구 꽃과 국수

메리골드 매운비빔꽃국수를 먹어보니, 지역식당순례 47, 만안청소년수련관입구 꽃과 국수 꽃과 국수, 어울리는 말일까? 꽃국수라면 어울릴만하다. 안양시 만안청소년수련관 가는 길에 꽃국수집이 있다. 캐치프레이즈는 “참 맛있고 멋있는 국숫집!”이다. 꽃국수집은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홍보문구에 “타 업체와의 비교자체를 거부합니다.”라는 문구를 써 놓았다. 다른 국수집과 차별화되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다. 지금은 장마철이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오다시피 했다. 오늘은 맑은 날씨이다. 구름이 끼여 있어서 그다지 덥지 않다. 구름을 비켜 가면 쨍쨍해서 걷기에 곤란할 정도의 날씨이다. 한가하고 고요하고 평안한 월요일 오전이다. 주문 들어 온 것은 없다. 7월 들어 일감은 고작 세 건 밖에 되지 않는다. 마치 천..

음식절제 2023.07.24

마라탕은 어떤 맛일까? 지역식당순례 46, 명학역 진달래양코치 마라탕

마라탕은 어떤 맛일까? 지역식당순례 46, 명학역 진달래양코치 마라탕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돈벌이도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다. 생계를 위한 일은 필수적 의무 사항이다. 그러나 선택적 의무 사항도 있다. 지역에 있는 식당을 순례하는 것도 해당된다. 점심식사를 밖에서만 먹지 않는다. 집에 가서 먹을 때도 있고 도시락을 싸 올 때도 있다. 밖에서 먹을 때는 주로 구내식당을 활용한다. 오피스텔 지하에 구내식당이 있다. 작은 한식부페식당이다. 테이블이 열 개 가량되는 작은 식당이다. 점심장사만 한다. 한끼에 7천원 한다. 그러나 현금으로 식권을 10장 사면 한장 더 준다. 이럴 경우 6,363원이 된다. 식대는 꾸준히 올랐다. 사년전 지하구내식당에서는 4천원대였다. 현금으로 식권을 10장 샀을 때 ..

음식절제 2023.07.22

지역식당순례 45, 3년 이내에 세 번 주인이 바뀐 식당터, 88반점의 볶음밥

지역식당순례 45, 3년 이내에 세 번 주인이 바뀐 식당터, 88반점의 볶음밥 중생의 삶은 힘겹다. 생존경쟁에서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식당 상호가 바뀌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터가 좋지 않아서일까 최근 3년 이내에 세 번 주인이 바뀌었다. 명학역 상권 부근에 일터를 잡은지 16년 되었다. 16년동안 수많은 가게, 수많은 식당들이 흥망성쇠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 특히 만안구청 근처에 있는 식당이 그랬다. 코로나 시기 때부터 식당순례를 하고 있다. 단골식당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일터를 중심으로 삼사백미터 이내에 있는 식당은 한번쯤 가서 먹어 보고자 한 것이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한사람이 식당에 가서 밥을 사먹는다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

음식절제 2023.07.19

왕갈비쌀국수는 어떤 맛일까? 지역식당순례 44, 명학역 하이비에트남

왕갈비쌀국수는 어떤 맛일까? 지역식당순례 44, 명학역 하이비에트남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저녁은 밖에서 먹게 되었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우산을 받치고 명학역 상권을 둘러 보았다. 마땅히 먹을만한 것이 없다. 중심상권에서는 나홀로 손님은 환영하지 않는다. 어느 쭈꾸미집에서는 2인이상이라고 붙여 놓았다. 나홀로 테이블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혼자 먹는 사람을 배려 하여 일인용이나 이인용 식탁을 배치 해 놓은 식당도 있다. 저녁에는 밥보다 면이다. 점심 때는 밥을 먹는 것이 좋지만 저녁 때는 칼국수, 냉면, 짜장면, 짬뽕 등 면 종류가 좋은 것 같다. 우중에 길을 헤매던 중에 쌀국수집을 발견했다. 쌀국수집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다. 개업을 축하하는 화환이 서 있다. 식당 명칭은 ..

음식절제 2023.07.11

오늘도 부처님의 승리와 행운이 나에게 임하기를!

오늘도 부처님의 승리와 행운이 나에게 임하기를! “산떼나 소마 위디나- 지따와- 무닌도 땅 떼자사- 바와뚜 떼 자야 망갈라-니” 지금 시각 아침 6시 57, 아지트에서는 자야망갈라가타가 울려 퍼진다. 세계적인 불교음악가 이미우이(Imee Ooi, 黃慧音)가 부른 것이다. 이미우이 음악은 언제 들어도 아름답다. 가만히 듣다 보면 잔잔한 기쁨이 일어난다. 기쁨은 환희가 된다. 특히 자야망갈라가타(吉祥勝利偈)를 들으면 마음이 고양된다. 그것은 부처님의 승리와 행운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된 빠알리어는 어떤 내용일까? 이는 “성자의 제왕 고요함과 부드러움으로 섭수하셨네. 이 위대한 힘으로 승리의 행운이 제게 임하길 바라옵니다.”라는 내용이다. 자야망갈라가타는 테라와다불교권에서 예불문 중의 하나이자 수호경..

음식절제 2023.07.09

평범한 일상에서

평범한 일상에서 햇빛이 쨍쨍하다. 어제처럼 우산을 쓰고 걸었다. 검은 우산이다. 양산을 써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 1.2키로는 먼 거리이다. 걷고 나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우산을 쓰면 덜하다. 등 뒤에는 배낭을 맸다. 안양로 막둥이네에서 산 야채가 들어 있다. 평범한 일상이다. 평범한 삶을 사니 평범한 일상이 될 수밖에 없다. 아래를 보고 걷는다. 걷다 보면 보인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보이는 것이다. 이마트 한켠에는 택시가 줄 서 있다. 택시 줄이 길면 불황이라고 한다. 어느 여성 운전자는 대기 시간에 차를 닦고 있다. 차를 닦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멀리서 찰칵했다. 언제나 찍을 준비는 되어 있다. 일상에서 일상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순간포착 하고자 한다. 어제는 안양로 막둥이네 ..

음식절제 202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