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절제 106

주종목이 무언지 알 수 없지만, 지역식당순례 39 금슬

주종목이 무언지 알 수 없지만, 지역식당순례 39 금슬 그날 잘 먹은 점심 한끼는 오후의 일과를 좌우한다. 점심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그날 오후 일과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점심시간에 점심 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일의 효율을 위해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 오늘 점심을 어디서 먹어야 할까? 아침 일찍 일터로 나와서 몇 가지 일을 신속히 처리했다. 일에 집중하고 나면 보상심리가 따른다. 점심을 잘 먹는 것으로 보상이 이루어진다. 오후 일과를 생각한다면 오늘 점심 메뉴는 탁월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 고독한 미식가처럼 거리를 배회했다. 유튜브에서 본 고독한 미식가는 주로 출장가서 지역의 맛집을 찾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일인사업자는 일터 주변의 식당이 대상이 된다. 그것도 한번씩 가보는 것이..

음식절제 2022.09.19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지역식당순례 38 별난불백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지역식당순례 38 별난불백 “열심히 일한 당신 맛점 하십시오.” 점심 먹다가 본 메시지이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이영진 선생이 댓글을 달아 준 것이다. 어떻게 밥 먹는 것을 알았을까? 어떻게 일을 마무리한 것을 알았을까? 혜안이 있는 것 같다. 이영진 선생의 혜안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일주일 전에 오피스텔 경비원들과 미화원들에게 포도 한상자씩 선물을 했다. 이에 대하여 자랑질 하는 것으로 비추어질까 염려했다. 그런데 이영진 선생은 행복바이러스 전파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에 “저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계십니다.”라며 답글을 날렸다. 이영진 선생은 블로그친구이다. 이제는 페이스북친구라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을 하기 전에 블로그에서 댓글로 소통했었다. 십년가량 ..

음식절제 2022.09.14

허전한 마음 달래고자, 지역식당순례 37 병천순대국밥

허전한 마음 달래고자, 지역식당순례 37 병천순대국밥 매일매일 전쟁 치루는 것 같다. 아침 일찍 일터에 나와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 일이 겹치기로 있다 보니 일인사업자의 하루는 무척 바쁘다. 일이 있으면 좋은 것이다.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이 많아도 걱정이다. 혼자 처리하기에 벅찰 때 몸이 두 개, 세 개라도 부족하다. 초치기, 분치기로 처리해야 한다. 일이 있는 곳에 문제가 없지 않을 수 없다. 매일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그때 그때, 즉각 즉각 처리해야 고객이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고객의 신뢰를 얻으려면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해 주어야 한다. 일인사업 16년째이다. 2006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니 햇수로 16년 된 것이다. 오로지 한분야에서만 한우물만 판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음식절제 2022.09.02

최상의 보리똥 담금주

최상의 보리똥 담금주 "수라 메라야 맛자 빠마닷타나 베라마니 식카빠당 사마디야미" 불과 사흘전에 합송한 것이다. 오계에서 불음주계에 대한 것이다. 오늘 불음주계를 어겼다. 아니 맨날 어기고 있다. 집에서 밥 먹을 때 반주로 한잔 하기 때문이다. 저녁 밥 먹기 전에 한잔한다. 담금주를 소주 잔에 한잔 가득 담아 털어 넣는 것이다. 오늘 점심 때 담금주 한잔 마셨다. 보리똥 담금주이다. 보리똥 과일주라고도 볼 수 있다. 여러 담금주 중에 보리똥주가 최상이다. 보리똥주가 왜 최상인가? 맛을 보면 알 수 있다. 소주의 쓴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단맛이 가미 되어 있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것이다. 무려 30도짜리 담금주를 넣었으나 전혀 알콜 도수가 느껴지지 않는다. 딱 한잔만 마셨다. 술을 딱 한잔만 마셨어도 불..

음식절제 2022.08.29

껍질 옥수수 삶아먹기

껍질 옥수수 삶아먹기 마트에서 옥수수를 발견했다. 껍질채 있는 것이다. 나이 든 할머니가 잔뜩 쌓여 있는 옥수수 더미에서 고르고 있다. 이런 장면을 보자 사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옥수수쪄먹기에 도전하고자 했다. 마트에 가면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많다. 매번 사는 것만 사는데 색다른 먹거리도 시도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마침 옥수수가 눈에 띄어 도전했다. 옥수수를 골랐다. 어느 것이 양품인지 알 수 없다. 크고 통통한 것 세 개 골랐다. 세 개에 2,670원이다. 옥수수를 어떻게 쪄먹어야 할까? 유투브에 '옥수수 맛있게 삶는 법'이 있다. 백종원 것을 봤다. 1년 전에 올린 것인데 조회수가 299만명이다. 백종원 방식대로 해 보았다. 껍질을 벗긴 옥수수를 끓는 물에 30분 삶았다. 소금을 넣으라고 해서 소..

음식절제 2022.08.08

호남식당에서 성(聖)스러운 식사를

호남식당에서 성(聖)스러운 식사를 식사는 성스러운 것이라고 한다. 김재상 선생이 한 말이다. 김재상 선생은 도반이다. 나이가 많은 도반이다. 경상대를 정년퇴임하고 남해도에서 꾸띠를 지어 놓고 살고 있다. 언젠가 김선생이 그렇게 말한 것을 들었다. 김선생은 왜 식사에 대하여 성스러운 것이라고 했을까? 아마도 수행자 입장에서 말한 것이라고 본다. 오후불식하며 살아가는 수행자에게 있어서 식사는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도와 과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점심을 호남식당에서 했다. 안양로 건너편에 있다. 일부러 먼 거리까지 걸어가서 식사한 것은 구내지하식당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국민휴가기간을 맞이 하여 이번 주는 쉰다. 점심값이 슬그슬금 올랐다. 부페식 대중식당의 경우 6천..

음식절제 2022.08.05

이 많은 마늘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많은 마늘을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 손님이 찾아 왔다. 불교대학 입학동기 M님이다. 사무실에 찾아 오는 몇 안되는 사람이다.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다. 2004년 불교교양대학으로 인연 맺은 이래 지금까지 법우로 또는 도반으로 지내고 있다. 두 종류의 친구가 있다.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의 친구를 말한다. 현실공간의 친구는 정을 느낀다. 잔잔한 정이다. 우정이다. 그러나 가상공간의 친구는 그다지 정을 느낄 수 없다. 기계가 매개가 되어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 스위치를 끄면 사라진다. 온라인 친구도 우정을 쌓을 수 있을까? 공감해 준다면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져야 한다. 함께 차라도 한잔 마셔야 우정의 관계가 된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많다. M법우님은 마늘을 가지..

음식절제 2022.07.07

쪽파무침에 도전하고

쪽파무침에 도전하고 오늘 오전에 자료를 이메일로 발송함으로써 일이 끝났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 걸렸다. 고객이 재촉하는 바람에 속도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첫 날 화요일에는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그럼에도 납기를 맞추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밤 늦게까지 아트웍 설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감이 있으면 가슴이 설레인다. 수입과 직결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는다. 일터로 향할 때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오늘 아침이 그랬다. 혼자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일인사업자라고 말한다. 어느 덧 18년 되었다. 모든 것을 혼자서 처리한다. 혼자 일하면 커피도 혼자 타 마셔야 하고 쓰레기통도 혼자 비워야 한다. 전자세금계산서도 혼자서 처리하고, 부가세 신고도 혼자서..

음식절제 2022.03.31

약이 되는 원추리 된장국

약이 되는 원추리 된장국 종종 여자 법우님들에게 듣는 이야기가 있다. 남편에게 하루 세 끼 밥을 차려 준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듣고서 "삼식이네."라고 말해 주었다. 하루 세 끼 아내가 차려 주는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세상에서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마치 시봉 받는 것처럼 밥상을 받을 때 과연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것일까? 맞벌이하면 누구든지 먼저 오는 사람이 밥해 놓아야 한다. 기다려서 같이 먹으면 더 좋다. 늦게 온 사람이 뒷정리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밥상을 받으려고 할 때 갈등이 생긴다. 오늘 점심 때 벼룩마트에 갔다. 낮에만 문을 여는 가게를 말한다. 채소와 과일 등 각종 먹거리를 싸게 파는 반짝시장이다. 대로 건너편에 대형마트가 있음에도 장사가 ..

음식절제 2022.03.29

분말 보이차를 보온병에

분말 보이차를 보온병에 보이차도 진화하는가. 분말 보이차도 있다. 뜨거운 물에 타마시는 것이다.며칠전 김도이 선생 댁에 갔었다. 가면 으례히 차를 대접한다. 그날은 달랐다. 차 같은데 커피 마시는 것 같았다. 분말 보이차이었던 것이다.보이차는 텀블러에 담겨 있었다. 들고 다니면서 마실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커피를 타서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것과 같다.분말보이차 한곽을 선물 받았다. 보온병에 넣고 마셔야 한다. 집에는 크고 작은 보온병이 많다. 그 중에 작은 것을 일터에 가져다 놓았다. 오늘 하루일과를 보이차로 시작한다. 분말보이차 1그램을 보온병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차같기도 하고 커피 같기도 한 독특한 맛이 난다. 맛도 시기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 믹스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커피에서..

음식절제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