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들기 128

34권 담마의 거울 2012 III

34권 담마의 거울 2012 III 지금 시각은 저녁 8시 15분, 오늘 세 번째 글을 쓴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아침 6시까지 한 개를 썼고, 점심이전에 하나 더 썼다. 그리고 저녁에 세 번째 글을 쓰고 있다. 저녁에는 글을 잘 쓰지 않는다. 글은 새벽이나 아침, 오전에 주로 쓴다. 오후나 저녁에 쓰는 일은 드물다. 특히 저녁에 쓰는 일은 거의 없다. 글은 새벽에 잘 나온다. 또한 자극 받았을 때도 잘 써진다. 저녁 시간을 허비하기 쉽다. 대개 TV를 보며 보내는 것이다. 요즘은 유튜브를 주로 본다. 보는 행위는 수동적인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힘들이지 않고 남이 하는 것을 보고 즐기는 것을 말한다. 수동적인 행위를 하면 남는 것이 없다. TV시청하기, 먹어 대기, 술 마시기, 쇼핑하기..

책만들기 2021.09.28

33권 담마의 거울 2012 II

33권 담마의 거울 2012 II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오로지 지금 여기 현재에 집중하자고 말한다.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면 후회와 회환이 더 많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단지 희망사항에 불과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과거를 회상하고자 한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아쉬운 것이 많다. 잘 살았다기 보다는 잘 못 살았다고 본다. 지난 삶에 불만인 것이다. 어떤 이유일까? 그것은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은 것도 있다. 물론 배우고자 하는 열망도 없었다. 그저 세상 흐름대로 살았을 뿐이다. 세상 흐름이 있다. 세상사람들이 사는 삶의 방식을 말한다. 어떤 것인가? 그것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다. 이 세 가지가 세상 사람들 삶의 방식이다. 나 또한 이런 삶의 방식..

책만들기 2021.09.26

32권 담마의 거울 2012 I

32권 담마의 거울 2012 I 2012년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지금으로부터 9년전 상황을 알려면 기억을 더듬어야 한다. 그때 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해야 한다. 가장 먼저 시대구분이다. 이를 대통령이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정부시대였는지에 대한 것이다. 따져 보니 엠비가 대통령이었을 때이다. 엠비정부 5년차로 말년에 해당된다. 개인사적 시대구분으로 정권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너무 천박한 것 같다. 가족을 기준으로 할 수 있다. 자식이 성장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블로그 흔적을 찾아보니 2012년은 아들이 가 군대 있던 때이다. 그러나 나의 삶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큰변화가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지금 이 자리에서 자판을 두들기고 있기 때문이다. 공간은 그대로인데 시간..

책만들기 2021.09.19

하다 안되면 바꾸어라

하다 안되면 바꾸어라 책 제작 비용이 감당되지 않는다. 400페이지짜리 책 한권 만드는데 2만5천원 가량 든다. 지난번 27, 28, 29번째 책을 만드는데 16만원 들었다. 벌이가 시원치 않을 때는 큰 부담이 된다.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했다. 문구점에 인쇄와 제본 의뢰하여 소량 책을 만들고 있다. 블로그에 실려 있는 글을 카테고리별로 시기별로 구분하여 약 400페이지 분량의 책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모두 보관용이다. 책은 딱 두 질만 만든다. 그런데 제작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한달에 한두 번 만들고, 한번 만들 때 마다 한권당 2만 5천원이 들어 간다면 생각해 볼 일이다. 비용이 감당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바꾸는 것이다. 다른 곳을 알아보아야 한다. 인터넷 검색을 했..

책만들기 2021.09.15

31권 진흙속의연꽃 2011 III

31권 진흙속의연꽃 2011 III 오늘 밥값 해야 한다. 이렇게 시간이 철철 남는 날이 계속되면 밥 먹는 것이 가장 큰 행사가 된다. 재가수행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좌선을 하든, 행선을 하든, 일상에서 사띠를 하든 무언가 하나 해야 한다. 수행은 좌선이나 행선만을 말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사띠하는 것도 수행에 해당된다. 어떻게 사띠하는가? 옷을 입을 때 알아차림 하며 입고, 밥 먹을 때도 알아차림 하며 먹는 다면 일상에서 훌륭한 사띠가 된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본래 사띠라는 것이 이전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긴 하지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일상에서 그렇게 하기 힘들다. 달리기할 때나 운전할 때, 대화할 때는 이전 것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달리기 할 때는 달리기에 집중해야 하고, 운전할 ..

책만들기 2021.09.09

30권 진흙속의연꽃 2011 II

30권 진흙속의연꽃 2011 II 나의 2011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의 기억 속에 있을 수도 있고 타인의 기억 속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10년 전의 나의 모습을 블로그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의 시대구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상황에 대해서 정부로 시대구분을 한다면 너무 정치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어떤 정부시대에 살았는지로 구분한다면 엠비(MB)가 대통령 할 때이다. 엠비가 대통령 할 때는 좌절의 시기였다. 민주정부 10년이 단절되고 다시 옛날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이에 따라 저항도 거셌다. 쇠고기 파동이라 하여 태평로는 해방구가 된 듯한 때도 있었다. 2011년의 경우는 어땠을까? 과거에 쓴 글을 책으로 묶는 작업을..

책만들기 2021.09.05

내가 책을 만드는 이유는

내가 책을 만드는 이유는 흔히 책을 쓴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나는 책을 만든다. 그렇다고 책 만드는 출판사는 아니다. 과거에 써 놓았던 글을 시기별로 카테고리별로 묶는 작업을 말한다. 이번에 세 권의 책을 만들었다. 모두 담마(Dhamma)에 대한 것이다. 초기경전과 주석을 참고로 한 글쓰기를 말한다. 첫번째 책은 ‘27 담마의 거울 2010 II’라는 제목의 책이다. 숫자 27은 27번째 책임을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11년전인 2010년 하반기 때 쓴 글을 모아 놓은 것이다. 목차에는 46개의 글이 있다. 첫번째 글은 ‘이찬수의 목사의 ‘어느 불교적 기독교인이 본 불교’를 읽고’라는 제목으로 글로서 2010년 7월 1일에 작성되었다. 마지막 글은 ‘불수념(佛隨念) 하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라는 제목으..

책만들기 2021.08.21

29권 담마의 거울 2011 II

29권 담마의 거울 2011 II 아침에 눈을 뜨니 또 하루가 시작된다. 하루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아침인가 싶으면 저녁이다. 월요일인가 싶으면 금요일이다. 새해인가 싶었는데 이제 8월이다. 반절이 지났으니 더 빨리 지나갈 것이다. 요즘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다. 나이는 단지 카운트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숫자에 불과한 나이를 한살 더 먹는 것이 두렵다. 이렇게 먹다 보면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을 때가 올 것이다. 그 다음은 무엇일까?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언젠가 죽음의 침상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언제 인지 알 수 없다. 십년후일까? 이십년후일까? 기대수명대로 사는 것일까? 그러나 모두 기대일 뿐이다. 오늘밤 최후를 맞을 수도 있다. 아니 한시간 후에 ..

책만들기 2021.08.12

27권 담마의 거울 2010 II

27권 담마의 거울 2010 II 오늘날 유튜브는 업경대와 같다. 지금으로부터 40년전의 프로도 볼 수 있다. 그때 당시 흑백TV시절이었던 프로를 보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20대였던 사람들은 60대가 되었다. 나이 든 사람들은 고인이 된 경우가 많다. 나의 과거는 어땠을까? 유행가중에 “과거를 묻지 마세요.”가 있다. 과거를 물었을 때 딱히 말해 줄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과거는 빛나는 것도 아니고 영광스러운 것도 아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늘 고통스럽고 괴로웠던 것 같다. 물론 도중에 즐거움도 있고 행복도 있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것이었다. 누군가 과거로 되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면 돌아가고 싶지 않다. 몰라서 그렇게 산 것이다. 윤회가 있어서 다시 태..

책만들기 2021.08.07

28권 담마의 거울 2011 I

28권 담마의 거울 2011 I 책을 편집하다가 시선이 한곳에 오래 머물렀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쓴 담마에 대한 글이다. 여실지견(如實智見)에 대한 것이다. 오래 전에 써 놓은 글을 읽어 보았다. 내가 쓴 글임에도 내가 쓴 것 같지가 않다. 지금 읽어 보아도 알차고 의미가 있다. 전혀 새롭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남의 글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직 체화(體化)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 당시 써 놓은 글은 청정도론을 근거로 해서 쓴 것이다. 한창 청정도론 읽는 맛이 있어서 글로서 옮겨 놓지 않으면 배기지 못할 정도로 지적 호기심이 왕성했었을 때이다. 그러나 이론만 알았을 뿐 수행은 뒤따르지 않았다. 아마 이런 것 때문에 글이 생소해 보였을 것이다. 10년 전에 써 놓..

책만들기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