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맛을 알면 경전을 근거로 글쓰기 한다. 그러다 보니 글이 길어진다. 가르침에 비추어 나의 경험을 대비시켜 보아 설명하고자 할 때 길어지는 것이다. 여기다 조금만 전문적인 술어가 들어가면 패스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경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출했다. 경전은 쓰레기라는 것이다. 무엇이 그사람으로 하여금 분노하게 만들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경전이 실생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사람에게 있어서 경전은 그저 케케묵고 낡은 것일 뿐이다. 사람들은 맛에 대한 갈애가 있다. 한번 맛본 것은 못잊는다. 한번 맛보면 다시 찾는다. 그래서 단골이 된다. 이 맛보다 저 맛이 더 뛰어나면 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기필코 달려간다. 그런데 맛에는 음식 맛만 있을까? 법의 맛도 있다.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