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적 번역과 생물학적 번역 사이에서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본다. 나는 잘 살았는가? 그렇게 잘 살지 못한 것 같다.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일반사람들의 삶의 과정을 답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보면 나로서 살던 때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주체적인 삶이 아니다.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삶을 산 것이다. 그러나 불교를 만나고 나서 달라졌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게 된 것이다. 불교를 만난 것은 일생에 있어서 커다란 행운이다. 이미 중학교 때 불교를 만났지만 그것은 인연에 불과했다. 소위 뺑뺑이로 들어간 학교는 불교학교였다. 중학교를 불교학교에 간 것이다. 지금은 이사 갔지만 그때 당시 종로구 연지동에 있었던 동대부중을 말한다. 동대부중에서 부처님의 일생을 배웠다. 중학교 1학년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