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권 위빠사나수행기 III 2021, 배의 부품과 꺼짐이 미세해졌을 때 오늘 아침 기온이 영(0)도가 되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온도이다. 내복을 입었다. 위 내복은 물론 아래 내복도 입었다. 그리고 두꺼운 상의를 입고 오리털 조끼를 입고 그 위에 모자가 달린 점퍼를 입었다. 아침 6시 반에 길을 나섰다. 오늘이 일요임임에도 이렇게 일찍 나서는 것은 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백권당은 세 가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일터, 서재, 그리고 명상공간으로 활용된다. 요즘에는 명상공간으로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나이에 갈 데가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다. 대부분 은퇴자들은 갈 곳이 없다. 대부분 집에 머문다. 설령 갈 곳이 있더라도 스터디카페나 도서관 등으로 한정된다. 산으로 가는 사람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