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리뿟따를 지혜제일이라고 하는가? 지금 시각은 오전 8시, 햇살 가득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자영업자에게 일요일은 없다. 주말은 평일의 연장선상이다. 오늘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한편의 글을 쓰는 것이다. 꽃샘 추위인가 보다 날씨가 영하이다. 그러나 햇살은 강렬해서 춥지 않게 느껴진다. 이제 더 이상 추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봄 같지 않은 봄이지만 결국 봄은 오고야 만다. 보리수에 잎이 나기 시작했다. 작년 잎이 모두 졌을 때 절망했다. 이대로 죽는 줄 알았다. 그러나 언젠가 들은 것이 있다. 보리수는 낙엽수처럼 잎이 다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리수 잎이 이제 형태를 갖추었다. 다시는 살아날 것 같지 않을 것처럼 보였으나 이삼주전 싹이 트기 시작하더니 이제 작은 하트모양이 생겨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