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권당 가는 길에 청둥오리를 아침 햇살에 녹청색빛깔이 반짝인다. 이런 장면을 놓칠 수 없다. 카메라를 줌으로 잡아 당겨서 순간포착했다. 매일 아침 안양천을 건넌다. 비산사거리 근처에 있는 안양천을 말한다. 일터에 가는데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다. 물오리가 눈에 띄었다. 그것도 청색과 녹색 등 컬러풀한 것이다. 청둥오리가 있었던 것이다. 안양천에서 청둥오리를 본 것은 한두 해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이십여 년 전에 안양천이 생태하천으로 바뀌고 난 후부터 보아 왔다. 이번에는 바로 앞에서 보았다. 물오리는 가까이 가면 도망간다. 백로도 마찬가지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살금살금 접근해 보지만 인기척에 놀라 날아 오른다. 하늘로 비상 했을 때 물오리의 자유를 본다. 청둥오리는 무엇을 먹고 살까? 먹이가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