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27

천장사 2024년 금강 방생법회

천장사 2024년 금강 방생법회 이제 완연한 봄이다. 온도는 십도 이상이다. 낮에는 이십도 이상이다. 무엇보다 나무에 싹이 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봄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과 함께 온다. 그러나 예고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봄은 나무에 싹이 올라 올 때 오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 간다. 마치 갓난아기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과 같다. 도시의 가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서 싹이 올라 오면 세상은 개벽된다. 순식간에 초록의 세상으로 변한다. 생명이 충만한 계절이다. 이곳저곳에서 꽃들이 릴레이하듯 피어난다. 대지에는 초록의 빛깔이 완연하다. 이렇게 충만한 계절에 방생을 다녀왔다. 천장사 2024년 방생법회를 말한다. 천장사 2024년 방생법회 천장사 방생법회는 일년에 한번 있다. 삼월삼짓날이 ..

불교입문 이십 주년 모임

불교입문 이십 주년 모임 인생에 있어서 변곡점이 있다. 그것은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다. 2004년 불교에 입문했다. 불교에 늦게 입문했다. 사십대 중반에 들어간 것이다. 이전에는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살다 보니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 것과의 만남이 가장 크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대부분 시간 지나면 해결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 일주일 내지 이주일 지나면 낫는다. 그러나 생, 노, 병사,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와 같은 근본문제는 시간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다. 불교는 문제를 해결하는 종교이다. 도저히 풀릴 것 같은 문제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한다. 불교공부를 하면 분명히 해법이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있었다. 오늘 점심 때..

능인작은법회 2024.04.06

“차 맛 어때?”라는 말이 절로,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차 맛 어때?”라는 말이 절로,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해마다 연중행사가 있다. 일년에 한번 있는 것이다. 불교박람회도 그 중에 하나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것에는 혜택이 있다. 각종 행사가 열렸을 때 가보는 것이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렸다. 2024년 올해 박람회는 4월4일(목)부터 4월7일(일)까지 학여울역에 있는 세텍(SETEC)에서 열린다. 그 첫째 날에 가보았다. 목적지는 순탄하지 않다. 전철과 지하철을 세 번 갈아 타야 한다. 금정역에서 한번 갈아타고, 사당역에서 두 번 갈아타고, 교대역에서 세 번 갈아탄다. 네 개의 노선에 세 번 환승하는 것이다. 그래도 넉넉히 한 시간 반 잡아야 한다. 불교박람회..

진흙속의연꽃 2024.04.05

화사한 벚꽃에서 찬란한 슬픔을

화사한 벚꽃에서 찬란한 슬픔을 봄바람이 부드럽다. 백권당 가는 아침에 일부로 빙 돌아 갔다. 예전에 살았던 미륭아파트로 해서 학의천으로 갔다. 벚꽃구경 하기 위한 것이다. 해마다 사월이 오면 벚꽃이 화사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마치 예식장에서 백색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 같은 모습이다. 벚꽃 아래를 사뿐사뿐 걸어 갈 때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다. 비산사거리 미륭아파트 벚꽃은 미륭아파트 벚꽃은 여전하다. 수령이 사십년이 넘는다. 아파트는 78년에 세워졌다. 그때 벚꽃나무도 식재했을 것이다. 안양에 온 것은 1995년 여름이다. 직장 따라 온 것이다. 그 다음해부터 벚꽃 잔치가 시작되었다. 해마다 사월이 오면 화사한 벚꽃은 어김 없이 피었다. 이런 세월이 삼십년 가까이 되었다. 벚꽃은 칠일천하에 지나지 않는다..

진흙속의연꽃 2024.04.04

그럼에도 행복하게 살아야죠

그럼에도 행복하게 살아야죠 매일 아침 부활한다. 아침이 되면 명경지수(明鏡止水)의 마음이 된다. 흙탕물이 가라앉은 듯 하다. 길을 갈 때 배낭을 맨다. 목적지까지 1.3-1.5키로 정도 걸린다. 약 20여분 천천히 걸어간다. 이런 저런 생각하며 걷는다. 생각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된다. 걷다가 갑자기 비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한두 방울 비가 떨어질 때 난감하다. 비가 더 심해지면 멈추어야 한다. 이럴 때 우산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우산 걱정하지 않는다.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우산이 있어야 한다. 비가 오지 않아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빈 배낭에 접이식 우산 하나 넣어야겠다. 준비 된 자는 당황하지 않는다. 비가 오면 우산을 펼치면 된다. 아무런 준비 없이 인생을 산다면 어떻..

진흙속의연꽃 2024.04.03

고래바위 비밀계곡 삼십년

고래바위 비밀계곡 삼십년 또 다시 백권당의 아침이다. 어제는 죽을 듯이 괴로웠지만 아침이 되면 이렇게 부활한다. 배낭을 매고 안양천을 건넌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메가트리아 대단지에 이른다. 남의 아파트이지만 거리가 단축되기 때문에 가로 질러 간다. 메가트리아 동문 맞은 편에 정거장이 하나 있다. 가끔씩 버스가 온다. 차가 자주 다니지 않기 때문에 빨간불임에도 무단횡단 한다.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이야기가 전설적으로 전해져 온다. 그가 정치를 하기 전에 이야기를 말한다. 새벽에 횡단보도를 건넨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안철수는 착한 사람인 것 같다. 한때 그를 좋아했다. 표도 주었다. 그는 새벽에도 녹색불이 켜질 때까지 건너지 않고 기다렸다고 한다. 준법정신이 철저한 정직한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123권 진흙속의연꽃 2020 II, 나는 얼마나 오만한가

123권 진흙속의연꽃 2020 II, 나는 얼마나 오만한가 고개를 쳐드는 순간 망한다고 말한다. 골프와 선거에서 통용되는 말이라고 한다. 골프를 한번도 쳐보지 않았다. 골프연습장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다. 가까이 있는 스크린골프연습장에도 가보지 않았다. 고개를 쳐드는 순간 망한다는데 그 의미를 잘 모르겠다. 아마도 자만하면 망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선거에서 고개를 쳐드는 순간 망한다고 말한다.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있다고 해서 자만하면 망함을 말한다. 선거가 끝나는 그 날까지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선거철이다. 정치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려 했으나 총선 때가 되니 이런 다짐은 무너졌다. 결정적으로 끝이 보인다는 것이다. 희망이 보이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유튜브를 보고 있다. 유튜브는 보고 싶은 ..

책만들기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