찟따장자는 유마거사의 롤모델 1월도 끝자락이다. 나는 잘 살았는가? 새해 첫날 결심했던 것은 실현되고 있는가? 한해의 십이분이 일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점검해본다. 부끄러움 없이 살기로 했다. 이는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삶이다. 양심의 가책이 없는 삶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계행을 지키는 삶이다. 쌍윳따니까야에서 읽은 것이 있다. 중병에 걸린 수행승 박깔리는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부처님이 병문안 왔다. 부처님은 “어떠한 가책이라도 한 적이 있는가? 어떠한 후회가 될만한 일이라도 한적이 있는가?”(S22.87)라며 물어 보았다.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부끄러운 삶이다. 내면적인 부끄러움이다. 자신을 속이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다. 계행을 어기는 것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