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권과 2권을 다 읽고 동이 트는 새벽이다. 세상은 아직 잠들어 있다. 토요일 쉬는 날 사람들은 일주일의 피로를 잠으로 풀 것이다. 백권당의 아침이다. 이른 아침 방탄복 같은 외투를 입고 배낭을 메고 길로 나섰다. 늘 다니는 길이다. 오늘 만보기를 가동시켜 보니 1.8키로 거리에 26분 걸렸다. 그리고 2,565보이다. 평소보다 많이 걸린 것 같다. 오늘 써야 할 것은 정해져 있다. 어제 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2권을 다 읽었을 때 이 논서에 대하여 쓰고자 했다. 참으로 긴 여정이었다. 마치 대륙을 도보로 횡단하는 자가 마침내 목적지에 이른 것과 같다. 매일 조금씩, 두세 페이지씩 진도를 나가다 보니 다 읽게 되었다. 2022년 한국마하시선원 붓다의 날에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