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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권 진흙속의연꽃 I 2019, 신장개업이라도 해야 하나?

115권 진흙속의연꽃 I 2019, 신장개업이라도 해야 하나? 지난 삶을 되돌아 본다. 늘 같은 패턴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지금 이순간에서부터 역행하여 십여 년의 삶이 그렇다. 지난날의 삶의 기록을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블로그에 써 놓은 것을 책으로 만드는 일을 말한다. 일상에 대한 삶의 기록이다. 일상의 삶은 거의 비슷하다. 작년이나 재작년이나 심지어 십 년 전까지 패턴이 똑 같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삶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한 곳에 정착하여 사는 것이 큰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직장을 수없이 옮겼다. 직장생활 20년에 열 번 이상 옮겼다. 이는 국민연금 받기 위해서 서류를 떼어 본 결과 알게 되었다. 아마 열세 번 같다. 그러나 개인사업자로 살면서부터는 정착되었다. 아침에 일어..

책만들기 2023.12.19

빠알리 문법공부에 도전하고자

빠알리 문법공부에 도전하고자 오늘 오후에 택배를 받았다. 빠알리 교재를 말한다. 빠알리 문법책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책이 아니라 손으로 만든 책이다. 백도수 선생이 편역한 ‘빠알리 프라이머(Pali Primer)’이다. 빠일리 문법을 배우고자 한다. 오래 전부터 바라던 것이다. 한때 독학해 보려고 했으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이런 세월이 십 년 넘었다. 기회는 우연히 왔다. 담마와나선원에서 강민수 선생과 이야기하다가 빠알리 강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배워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민수 선생은 강좌가 개설되면 알려 주겠다고 했다. 강민수 선생으로부터 카톡을 받았다. 빠알리 기초강좌에 대한 것이다. 명칭은 ‘빠알리클라스 기초반’이다. 2024년 겨울강좌에 대한 것이다. 빠알리 기초부터 문법을 ..

빠알리어 공부 2023.12.18

마음이 폭주할 때

마음이 폭주할 때 새벽 세 시대이다.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일까 일찍 깼다. 여러 가지 생각이 밀려 온다. 생각의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간다. 이럴 때는 멈추어야 한다. 글쓰기보다 좋은 것은 없다. 새벽에 엄지치기 하는 것을 자제한다. 스마트폰을 치다보면 눈도 피로하고 기운도 빠진다. 글이 완성되었을 때 기진맥진한다. 생각을 정리하는데 글쓰기보다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생각을 전개해 나갈 때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글쓰기는 훌륭한 자아성찰의 수단이 된다. 사람들은 의지할 대상을 찾는다. 그것은 배우자가 될 수도 있고, 자식이 될 수도 있고, 부모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스승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왜 그런가? 그들 모두는..

진흙속의연꽃 2023.12.18

114권 독후기, 책을 읽으면 후기를 작성한다

114권 독후기, 책을 읽으면 후기를 작성한다 영하 11도,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이다. 미세먼지는 좋고 바람은 약하고 습도는 50%이고 강수확률은 0%이다. 스마트폰 첫화면이 전해주는 메시지이다. 어떤 이의 포스팅을 보면 항상 날씨부터 전한다. 산골 온도는 빠지지 않는다. 시시콜콜 전하는 날씨는 보는 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쓰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아마도 날씨이야기가 가장 무난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화할 때 물꼬를 트는 것은 날씨이다. 체감온도는 영하 16도이다. 이쯤 되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그럼에도 집을 나섰다. 자영업자, 개인사업자, 일인사업자, 원맨사장, 블로거, 재가수행자에게는 주말이 없다. 일요일임에도 이부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오늘은 자동차를 타고 왔다. 너무 추..

책만들기 2023.12.17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자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자 지금 시각은 오전 7시 24분, 진눈깨비 내리는 날 아침이다. 토요일 아침임에도 백권당에 일찍 왔다. 세상은 아직 어두움 속에 싸여 있다. 동지가 머지 않았다. 이제 어둠은 절정을 치닫고 있다. 어느 것이든지 절정에 이르면 내려 와야 한다. 주식도 시세분출하고 나면 그 순간부터 고꾸라진다. 이제 동지가 되면 음의 기운은 서서히 약해지고 양의 기운은 서서히 강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 이 시각 이불 속에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주말 휴일이라 마음껏 쉬어도 될 것이다. 그러나 매일 쉬는 사람들은 하루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갈 데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아침 6시가 되면 무조건 일어나야 한다. 6시 넘어서까지 누워 있으면 게으른 것으로 본다. 6시 넘어서까지 이..

진흙속의연꽃 2023.12.16

113권 국내성지순례 VIII 2019-2021, 내가 다니는 절은 작고 가난한 절

113권 국내성지순례 VIII 2019-2021, 내가 다니는 절은 작고 가난한 절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사찰순례도 함께 시작했다. 블로그를 열어 보니 2006년 12월에 천안 광덕사 순례한 것이 순례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이후 지금까지 236곳 사찰순례한 것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중복된 사찰도 있다. 정식으로 불교인이 되고 나서 사찰순례를 시작했다. 2004년 이전에는 절에 가지 않았다. 안양에서 가까운 삼막사와 청계사를 가는 정도에 그쳤다. 단지 산에 절이 있기 때문에 간 것이다. 처음으로 순례 간 것은 2004년 가을로 기억된다. 그때 윤필암과 대성사를 갔었다. 능인선원 금강회에서 단체로 간 것이다. 전세버스가 20대 이상이었다. 거의 팔백명 가까이 되었다. 그때가 아마도 능인선원 최전성기였을 ..

책만들기 2023.12.15

주방서랍장 디 아이 와이(DIY) 작업

주방서랍장 디 아이 와이(DIY) 작업 생각대로 되었을 때 강한 성취감을 갖는다. 오늘 그랬다. 그동안 숙원이었던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주방 서랍장을 고친 것이다. 물건을 사용하다 보면 망가진다. 주방 서랍장도 그랬다. 본체와 앞면을 지지하는 지지대가 부러진 것이다. 지지대 양쪽이 모두 파손 되어서 테이프를 붙였다. 그러나 테이프도 한계가 있다.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강력 본드를 붙일 수 없다. 역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다. 세월이 흘렀다. 파손된 채로 이삼년 된 것 같다. 거의 사용하지 않다시피 했다. 어느날 열다가 완전히 분해 되었다. 무언가 방법을 생각해 내야 했다.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쳐 주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가구회사 전화번..

진흙속의연꽃 2023.12.14

내가 행복해야 자애의 마음을

내가 행복해야 자애의 마음을 “나는 잠을 잘 자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이다. 왕자가 “세존이시요, 잠을 잘 주무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답한 것이다. 어떤 한국사람이 달라이라마 존자를 친견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존자에게 대뜸 “존자님은 깨달은 사람입니까?”라고 물어 보았다고 한다. 그러자 존자는 “저는 잠을 잘 자는 사람입니다.”라며 동문서답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베개에 머리를 대자 마자 잠든다고 말한다. 복 받은 사람이라고 본다. 잠을 이루기가 힘든 세상에서 세상 모르고 잠을 잘 잔다면 얼마나 축복일까? 부처님은 왜 잠을 잘 잔다고 했을까? 이는 경에서 탐, 진, 치로 설명되어 있다. 탐욕이 없는 사람, 성냄이 없는 사람, 어리석음이 없는 사람은 잠을 잘 잔다고 했다. 한마..

진흙속의연꽃 2023.12.14

좌선 중에 나른함에 대하여

좌선 중에 나른함에 대하여 천삼백만원을 맡겼는데 이자가 칠십팔만원 붙었다. 새마을금고(MG)에 일년 맡긴 것이다. 이율은 육프로짜리이다. 마치 공돈이 생긴 것 같다. 돈이 돈을 번 것 같다. 돈이 일한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이자 붙는 삶은 없을까? 오로지 저축만 한다. 예금도 하고 적금도 한다. 식비를 제외한 수입의 대부분은 저축한다. 시간 지나면, 때가 되면 이자로 보상된다. 주식하는 삶과 비교된다. 어떤 이는 주식한다고 말한다. 이럴 때 하는 말이 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왜 주식에 실패하는가? 그것은 욕망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눈앞에 이익에 급급하여 욕망의 노예가 된다. 그것은 초단타매매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오..

수행기 2023.12.13

112권 원음향기 가득한 서고의 저녁 V 2023 , 금요니까야 공부모임의 결실

112권 원음향기 가득한 서고의 저녁 V 2023 , 금요니까야 공부모임의 결실 이제 단풍이 완전히 졌다. 어제 비오는 날 일시에 떨어진 것을 보니 한 해가 다 지나간 것 같다. 바닥에는 이파라리가 수북하다. 겨울비에 처참한 모습이다. 마치 계절의 변화에 대량학살을 당한 것 같아 보인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연은 냉혹하고 인정사정 없는 것 같다. 생겨난 것은 반드시 사라지고야 마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 같다. 달리 말하면 무언설법을 하는 것 같다. 거리의 가로수는 앙상하다. 죽음의 계절이 된 것이다. 사계절 중에 겨울은 사실상 죽음의 계절이나 다름 없다. 이럴 때 결실이 없다면 더욱더 더욱 더 춥고 혹독한 계절이 될 것이다. 계절은 극적으로 바뀐다. 사계절의 변화를 보면 극적이다. 계절의 변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