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네 개의 서브루틴이 돌고 있는데 지금 시각 오전 7시 31분, 청소를 하고 나니 몸과 마음이 상쾌하다. 마대자루를 이용하여 백권당 바닥을 닦았다. 서른 개가 넘는 화분에 물을 주고 나니 바닥이 지저분해졌다. 걸레질을 하고 나니 깨끗해졌다. 이런 것도 일상이다. 누구에게나 일상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일상은 먹고 자는 것이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배설도 없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먹고 배설하고 자는 행위를 반복한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그런데 이런 일상은 동물도 같다는 것이다. 사람도 동물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행위를 반복한다. 일상은 반복하는 것이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다. 내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