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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라며 즐거운 느낌에 목숨을 거는 갈애

“죽어도 좋아!”라며 즐거운 느낌에 목숨을 거는 갈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금요니까야모임의 신학기가 8월 25일 시작되었다. 이번이 14번째 학기이다. 2017년 2월부터 시작되었으니 만 6년 7개월 되었다. 금요니까야모임이 방학을 끝내고 다시 시작되었다. 전재성 선생이 미국에 있는 가족과 함께 두 달 보냈기 때문에 방학이 된 것이다. 다시 귀국했으니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8월 넷째주 금요일 모임이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사무실 겸 서고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는 본인을 비롯하여 장계영, 홍광순, 방기연, 김경예, 고태현, 이태형, 김종선, 박재현 정진영 선생이 참석했다. 이번 금요모임에서는 두 개의 경을 합송했다. 상윳따니까야 ‘성찰의 경’(S12.66)과 ‘유행자 쑤시마의 경’(S12.70)을 말한다..

어떻게 삼빠자나(正知)할 것인가? 재가안거 36일차

어떻게 삼빠자나(正知)할 것인가? 재가안거 36일차 이상한 일이다. 무기력하다가도 좌선만 하면 펄펄 나는 것 같다. 좌선 이전과 이후가 다른 것이다. 몸과 마음이 다른 상태가 되었을 때 이를 수행이라 할 것이다. 오늘은 테라와다 재가안거 36일차이다. 오늘 좌선은 한시간으로 끝냈다. 아침에 무기력하여 앉아 있을 힘도 없었으나 한시간은 거뜬 했다. 아마도 그 동안 쌓인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운동을 하면 근력이 생긴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여 근육의 힘이 생긴다. 근육이 생기면 겉으로 보기에도 표가 난다. 무거운 것을 들 때도 가볍게 들 수 있다. 수행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행을 하면 수행의 힘이 생길 것이다. 마치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기듯이 수행의 근육이 생기는 것이다. 수행의 힘이 생기면 ..

수행기 2023.09.04

사띠(正念)와 삼빠자나(正知)에 대하여, 재가안거 35일차

사띠(正念)와 삼빠자나(正知)에 대하여, 재가안거 35일차 오늘 1시간 50분 앉아 있었다. 오전 8시에 시작한 좌선이 9시 50분이 끝난 것이다. 그것도 끝내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끝낸 것이다. 기록이다. 매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앉아 있기 기록을 말한다.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느냐가 좌선의 승패를 가르는 것 같다. 번뇌에 가득 차 있다면 5분도 앉아 있기 힘들 것이다. 한시간 좌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안거에서 한시간 앉아 있는 것이 목표이다. 앉아 있어 보아야 법을 볼 수 있다. 30분씩 두 번 앉아 있어 보았으나 하다가 만 것 같았다. 최소한 한시간은 앉아 있어야 법의 성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시간은 긴 시간이다. 하루일과 중에 한시간 일하면 엄청난 양의 일을 할 수 있다. 하물며 ..

수행기 2023.09.03

켈라니야 사원에서 본 스리랑카불교의 힘,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41

켈라니야 사원에서 본 스리랑카불교의 힘,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41 스리랑카에서 시점은 2022년 12월 18일 일요일 오전이다. 순례팀은 전날 호텔 유로란카(Hotel Eurolanka)에서 여장을 풀었다. 콜롬보 시내에 있는 호텔이다. 파나두라 광장을 거쳐서 왔다. 호텔 이름은 유로란카이다. 어디쯤 있을까? 구글지도를 찾아 보았다. 지도를 보니 파나두라에서 22키로 거리에 있다. 콜롬보 중심지 해변에 있는 중급 호텔이다. 호텔은 매우 깨끗하고 쾌적했다. 아누라다푸라 등에서 보던 게스트하우스와는 질적으로 달랐다. 가격이 비싼 만큼 김형근 선생과 함께 투숙했다. 호텔에서는 음악소리가 크게 들렸다. 파티를 하는 모양이다. 밤 12시 넘어서까지 끝나지 않는다. 잠을 잘 수 없다. 밤을 샐 것 같다. 그러나 새..

아나빠나사띠에서 사마타의 길과 위빠사나의 길, 재가안거 34일차

아나빠나사띠에서 사마타의 길과 위빠사나의 길, 재가안거 34일차 한시간을 거뜬히 앉아 있었다. 평좌한 자세에서 자세 한번 바꾸지 않았다.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다만 마음의 문 하나만 열어 놓았다. 그러나 창 밖으로 들려 오는 차 지나가는 소리, 전철 지나가는 소리, 오토바이 소리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일어날 때는 거뜬히 일어났다. 처음 안거를 시작할 때는 다리가 마비 되어서 도중에 자리를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 좌선이 끝나면 마비된 다리에 피를 돌게 해야 했다.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그러나 안거 34일깨가 되어서 일까 힘이 붙는 것 같다. 오늘은 아무런 통증 없이 거뜬히 일어났다. 오늘은 테라와다불교 재가안거 34일째이다. 오늘 후기는 속도전 해야 한다. 1시간 반 ..

수행기 2023.09.02

그것이 남들에게는 무의미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재가안거 33일차

그것이 남들에게는 무의미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재가안거 33일차 평좌한 다리를 풀었다. 그리고 거뜬히 일어섰다. 무려 1시간 35분 앉아 있었다. 그러나 다리저림은 없었다. 다리통증도 없었다. 전에 없는 일이다. 좌선을 하다 보니 이런 날도 있는 것이다. 오늘은 재가안거 33일째이다. 계절이 바뀌었다. 오늘은 9월 1일이다. 더구나 날씨는 21도에 불과하다.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이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다. 오늘 좌선은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처음부터 세게 밀어 부쳐 보고자 했다. 앉자 마자 호흡을 보고자 한 것이다. 여기서 호흡을 본다는 것이 호흡이 몸 앞에서 현전(現前)하는 것을 말한다. 대념처경에 있는 빠리무카사띠(parimukhasati)를 말한다...

수행기 2023.09.01

더 달릴 수도 있었으나, 재가안거 32일차

더 달릴 수도 있었으나, 재가안거 32일차 오늘 1시간 23분 달렸다. 더 달릴 수도 있었으나 그만 두었다. 내일도 있고 모래도 있다. 이번 안거 끝날 때까지 앞으로 두 달 더 달려야 한다. 재가안거 32일째이다. 어제 한국불교의 안거가 끝났다. 음력으로 7월 보름에 하안거가 끝난 것이다. 또한 이날은 백중이기도 하다. 절에서는 이날 천도재를 하는 등 재를 지내기도 하는 날이다. 테라와다불교의 안거는 동아시아불교의 안거와 다르다. 고대인도의 전통을 따른다. 부처님 당시의 제도를 따르고자 한다. 테라와다불교에서의 안거는 우기에 시행된다. 테라와다 안거는 음력으로 6월 보름에 시작된다. 음력으로 6월은 부처님당시 우기가 시작되는 달이다. 이후 세 달 안거가 있는데 이는 우기가 세 달인 것과 같다. 인도의 날..

수행기 2023.08.31

102 정의평화불교연대 III 2020-2023, 정평불 북콘서트를 하고자

102 정의평화불교연대 III 2020-2023, 정평불 북콘서트를 하고자 “저에게는 귀한 선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늘 점심 때 도반에게서 전화 받은 것이다. 북콘서트한 책을 택배로 보냈는데 받아 보고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처음으로 북콘서트라는 것을 해 보았다. 능인선원37기에 대한 책을 만들었는데 이에 대한 북콘서트를 한 것이다. 책만들기 백권기념도 겸한 것이다. 백권당이라는 당호를 걸어 놓고 처음으로 북콘서트를 한 것이다. 북콘서트는 아무나 해도 되는 것일까? 북콘서트는 유명작가나 명망가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런 틀을 깨고자 했다. 누구나 책을 내면 북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설령 복사집에서 인쇄-제본한 소량의 책이라도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책만들기 2023.08.30

오늘도 통증과 맞짱 떴는데, 재가안거 31일차

오늘도 통증과 맞짱 떴는데, 재가안거 31일차 통증이 쓰나미처럼 밀려 온다. 1파가 오고 나면 2파가 밀려 온다. 통증의 쓰나미가 끊임없이 밀려 온다. 다리는 마비된 듯 하다. 허벅지의 근육이 딴딴해져서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그럼에도 항복하지 않았다. 재가안거 31일째이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것이 크다. 요즘 열대야는 없다. 잘 때 선선해서 계절이 바뀐 듯 하다. 그럼에도 잠에서 일찍 깬다. 새벽 4시 반에 깼을 때 더 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된다. 조금 더 자면 컨디션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비몽사몽간의 잠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 차라리 깨어 있는 것이 낫다. 새벽에 집에서 출발했다. 아파트 현관문을 나섰을 때가 5시 58분이었다. 새벽과 아침의 경계는 6시로 ..

수행기 2023.08.30

통증따로 마음따로, 재가안거 30일차

통증따로 마음따로, 재가안거 30일차 이제 통증에서 자유로운 진 것 같다. 오늘 확실히 느꼈다. 허벅지 통증이 극에 달했지만 남의 것 보듯이 지켜 본 것이다. 이런 때는 없었다. 재가안거 30일차이다. 줄기차게 달려 왔다. 처음 시작했을 때 이렇게 오래 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삼분의 일 달려 왔다. 앞으로 두 달 더 달려야 한다.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 갈수록 초조 했다. 하는 일 없이 나이만 먹다 보면 인생이 허무 할 것 같았다. 언젠가부터 “수행을 해야 하는데.”라며 생각해 왔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가 쉽지 않았다. 불교에 입문했을 때도 초조 했었다. 삼십대 후반이 되었을 때 불교를 배워 보고 싶었다. 그것은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개인적인..

수행기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