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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새이파리를 고대하며

보리수 새이파리를 고대하며 여기저기 반려견을 볼 수 있다. 명학공원에 가면 꼭 만난다. 아파트에서도 거리에서도 본다. 대개 비슷비슷한 종이다. 털이 곱슬하고 머리가 둥근 모습이다. 아기를 안고 가는 것 같다. 애완견은 종종 오줌을 싼다. 특정한 지역에서 싸는 것 같다. 아마 영역 표시하는 것인지 모른다. 똥을 싸면 어떻게 될까? 주인은 비닐봉지를 가지고 다닌다. 아기 똥 치우듯 애완견 변을 치우는 것이다. 홀로 사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 나고 있다. 그에 따라 애완견도 늘어 나는 것 같다. 말 잘 듯는 애완견이 사람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반려견은 키우지 않는다. 축생에 정붙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 큰 이유는 개의 인상 때문이다. 개와 가까이 하다 보면 개의 인상이 무의식에 남아 있을 것이다. ..

반려식물 2023.06.27

위빠사나 지혜에 이르는 자는 만명 중에 하나

위빠사나 지혜에 이르는 자는 만 명 중에 하나 지금 시각은 3시 20분, 빠다나경을 암송하고 경행을 했다. 확실히 경행 전후가 다르다. 암송 과정에서 기억해 내려고 하는 것 자체가 집중을 요하기 때문이다.어떤 일이든지 집중이 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공부할 때도 집중해야 하고, 일할 때도 집중해야 한다. 당연히 수행할 때도 집중해야 한다.집중하는데 있어서 암송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행선한다고 하여 단지 걷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다. 좌선한다고 하여 단지 앉아 있는 것만으로 역시 되지 않는다. 먼저 마음을 대상에 묶어 두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호흡이기 쉽다. 그러나 더 효율적인 방법은 암송인 것 같다.암송하고 나면 어느 정도 사띠가 확립된 것 같다. 어느 정도 집중된 상태이기 때문에 망념이 일어나..

수행기 2023.06.27

명상공간을 확장한 것은

명상공간을 확장한 것은 어제 일터에 가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안양7동 메가트리아를 관통할 때 생각난 것이다. 사무실 구조를 바꾸어 보고자 한 것이다. 현재 명상공간을 더 확장하는 것이다. 명상공간을 확장하려는 것은 북콘서트 때문이다. 나도 북콘서트라는 것을 해보고자 발칙한 생각을 한 것이다. 페이스북친구를 모아 놓고 할수도 있다. 이방 저방 카톡방 사람들과 함께 할수도 있다. 출간 100권 기념이 될 수도 있고 108권 기념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책을 97권 만들었다. 100권까지는 3권 남았다. 108권까지는 11권 남았다. 100권 기념 북콘서트한다면 8월이 되기 쉽다. 어디서 해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무실만한 곳이 없다. 이 사무실에서 글을 썼기 때문이다. 사무실 레이아웃 변경..

진흙속의연꽃 2023.06.27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침만 같아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침만 같아라 비 내리는 차분한 아침이다. 우산을 쓰고 길을 갔다. 폭우로 안양천에 내려 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었다. 출입금지 줄까지 걸려 있다. 그러나 심한 정도는 아니다. 징검다리만 잠겼을 뿐이다. 무지개 다리를 통하여 하천을 건넜다. 언제나 그렇듯이 비 오는 날은 마음이 착 가라 앉는다. 흥분된 세상, 먼지로 가득한 세상을 가라앉게 하는 듯한 비이다. 어제는 무척 뜨거웠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삐질삐질 솟아 났다. 이런 때 비가 내리다니! 급시우라 하니 할 수 없다. 이렇게 하늘은 때가 되면 비를 내려 주는 것 같다. 비를 맞고 걸으면 마음이 청정해지는 것 같다. 아마 그것은 대지가 청정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비가 오면 모든 것을 쓸어 가버리는데 마음의 찌꺼기도 씻어 내는 ..

진흙속의연꽃 2023.06.26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36, 즐기는 해외여행이 아니라 구도(求道)여행이 되고자, 스리랑카 남쪽 해안도로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36, 즐기는 해외여행이 아니라 구도(求道)여행이 되고자, 스리랑카 남쪽 해안도로 평온한 일요일 아침이다. 자영업자는 일요임에도 출근한다. 사업체가 내것이기 때문에 주말은 없다.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이다. 아침 6시에 길에 나섰다. 평소와 다름 없이 걸어서 일터로 갔다. 일터 겸 아지트로 가면서 오늘은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했다. 이십여분 걷다 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스리랑카 순례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앞으로 4-5차례 남았다. 지금까지 40회 가까이 순례기를 썼다. 스리랑카 도착하기 전부터 하루하루 일정에 대하여 세세하게 묘사했다. 하루에 여러 일정이 있는데 나누어 쓰기도 했다. 스리랑카를 출발하기 전에 다짐한 것이 있다. 절대로 즐기는 여행이 되지 않고자 했다. 늘..

97권 강연회 I 2014-2018, 강연회에 참석하면 반드시 후기를

97권 강연회 I 2014-2018, 강연회에 참석하면 반드시 후기를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니 분류할 필요를 느꼈다. 처음에는 단일 카테고리였다. 2006년 여름 처음 글을 쓸 때는 일상에 대한 것으로 짤막했다. A4한장을 넘기기 힘들었다. 그러나 글쓰기가 탄력을 붙게 되자 길이가 길어 졌다. 글쓰기는 일상에 대한 것에서 벗어나 법에 대한 것으로 확장되었다. 처음부터 경전에 근거한 글쓰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담마에 대한 카테고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일상과 담마에 대한 글쓰기로 분류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글쓰기 주제도 다양해졌다. 불교음악에 대한 글이 많아지자 불교음악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순례법회와 사찰순례에 대한 글이 많아지자 국내성지순례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해외성지순례를 다녀 와서 ..

책만들기 2023.06.24

존재를 윤회하게 하는 네 가지 식사와 음식혐오수행

존재를 윤회하게 하는 네 가지 식사와 음식혐오수행 하루라도 밥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하루라도 접촉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하루라도 의도적 행위를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하루라도 정보를 접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부처님은 네 가지 식사가 있다고 했다. 단식(段食), 촉식(觸食), 의사식(意思食), 식식(識食)을 말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네 가지 식사는 존재를 윤회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은“수행승들이여, 이미 태어난 삶의 섭생을 위하거나, 혹은 다시 태어남을 원하는 삶의 보양을 위한 네 가지 자양분이 있다.”(S12.11)라고 했다. 6월 첫 번째 금요니까야모임이 2023년 6월 9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서고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는 도현스님과 본인을 비롯하여 장계영, 홍광순,..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지말자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지 말자 나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몹시 서두른다는 것이다. 마음은 급하고 몸은 따라 주지 않는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려 하는 것이다. 그러다 발을 의자에 부딪쳤다. 맨발을 나무에 찌이자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밀려왔다. 자업자득이다. 언젠가는 일어나고야 말 사고가 지금 난 것이다.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발이 돌뿌리에 부딪칠 때가 있다. 아무생각없이 갖다 박은 것과 같다. 그 순간 정신과 육체가 따로 놀았다고 볼 수 있다. 정신이 한눈 판 사이에 통제를 잃은 다리가 멋대로 행위한 것이다. 멀쩡한 정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발가락에 금이라도 갔다면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할 것이다. 서둘다가 넘어지기라도 했다면 어떻게 될까..

수행기 2023.06.22

마음청정이면 중생청정, 비 갠 안양의 하늘 아래에서

마음청정이면 중생청정, 비 갠 안양의 하늘아래에서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어제 비가 와서 일 것이다. 대개 비가 갠 다음날은 맑다. 하늘에 구름이 끼여 있지만 도시는 청정한 느낌이다. 비로 인하여 오염물질이 씻겨 나간 것 같다. 오늘 새벽 5시 50분에 길에 나섰다. 보통 오전 6시가 새벽과 아침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6시 이전이면 새벽이고, 6시 이후이면 아침인 것이다. 새벽에 나선 것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주문 받은 것을 마무리 작업 해야 한다. 오늘 중으로 파일을 넘겨 주어야 한다. 무려 일주일 된 것이다. 단계적으로 하다 보니 최종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걸어 갔다. 요즘 같은 날씨는 차로 일터에 가는 것 보다 걸어 가는 것이 훨씬 낫다. 걸어서 20여분 걸리는 거리..

진흙속의연꽃 2023.06.22

언제까지 밥상 받을 것인가?

언제까지 밥상 받을 것인가? 오늘 점심은 집에 와서 먹었다. 혼자 차려 먹은 것이다. 당연히 뒷정리도 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밥상을 받아 먹을순 없다. 일인사업자로 시간이 자유롭다. 근무지 이탈해도 된다. 일반전화도 핸드폰으로 연결 해 놓았기 때문에 핸드폰 소리만 잘 들으면 된다. 멀리 하루밤 자고 올 때는 노트북을 가져 간다. 이때 노트북은 움직이는 사무실이 된다. 점심은 물론 저녁도 해 먹는다. 먼저 오는 사람이 먼저 저녁준비하기 식이다. 나중에 온 사람은 뒷정리하면 된다. 이러다 보니 시장 보는 것이 이제 일상이 되었다. 요즘 새로 생긴 야채가게에 자주 다닌다. 만안구청 안양로에 있는 막둥이네가 그곳이다. 제철 먹거리로 풍성하다. 호랭이콩을 5천원 주고 샀다. 하지 감자를 3천원에 샀는데 꽤 무겁다..

음식절제 202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