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띠가 확립되면 지금 시각 오후 7시 4분, 하루일과가 끝났다. 오늘 한 일은 없다. 일감이 없어서 한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일을 했다. 글을 아침에 하나 썼고, 오후에는 좌선을 했다. 일터에 가만 앉아 있으면 할 일이 없다. 유튜브 보는 것 외 할 일이 없다. 유튜브에 빠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세월을 유튜브 보는 것으로 보낼 수 없다. 나는 수행자 아닌가? 오전에 좌선을 한번 했다. 오래 하지 못했다. 고작 27분 했다.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집중은 사띠가 확립되는지에 달려 있다. 사띠가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온갖 번뇌망상이 일어난다. 좌선을 할 때 비장한 각오로 임한다. 마치 세상이 끝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임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