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678

보리수에 새이파리가

보리수에 새이파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잎이 나왔다. 보리수에 새 이파리가 나온 것이다. 보리수를 가져 온지 29일만의 일이다. 어제 조짐을 보았다. 주가지 끝에서 올라 온 것이 있었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전에도 올라 오긴 올라왔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말라 죽었다. 보리수 이파리가 많이 떨어졌다.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 이렇게 떨어지기만 하고 새잎이 나지 않는다면 나중에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새잎이 나지 않자 포기의 마음이 들었다. 너무 집착하는 것 같기도 했다. 포기의 마음이 일어나자 차라리 마음이 편안했다. 죽으면 죽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새잎이 불쑥 올라 온 것이다. 사무실에는 수많은 식물이 있다. 주로 키우기 쉬운 열대식물이다. 이파리..

반려식물 2023.07.23

비 온다고 전쟁 안하나? 수원20차촛불과 3차시국법회

비 온다고 전쟁 안하나? 수원20차촛불과 3차시국법회 여기 게으른 자가 있다. 그는 “너무 춥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덥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이르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늦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배고프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배부르다고 일을 하지 않는다.”(D31.12)라는 사람이다. 그가 일 할 수 있는 시간은 몇 시간이나 될까? 여기 천수답이 있다. 하늘의 비에만 의존하는 논을 말한다. 이에 반하여 전천후 논이 있다. 하늘의 비에 의존하지 않고 어느 경우에든지 물을 댈 수 있는 논을 말한다. 여기 전천후사나이가 있다. 어느 경우에도 걸림이 없다. 비가 와도 일을 하고, 더워도 일을 하고, 배고파도 일을 한다. 부지런한 자는 날씨나 환경 탓을 하지 않는다. 제3차 시국법회가 수원..

마라탕은 어떤 맛일까? 지역식당순례 46, 명학역 진달래양코치 마라탕

마라탕은 어떤 맛일까? 지역식당순례 46, 명학역 진달래양코치 마라탕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돈벌이도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다. 생계를 위한 일은 필수적 의무 사항이다. 그러나 선택적 의무 사항도 있다. 지역에 있는 식당을 순례하는 것도 해당된다. 점심식사를 밖에서만 먹지 않는다. 집에 가서 먹을 때도 있고 도시락을 싸 올 때도 있다. 밖에서 먹을 때는 주로 구내식당을 활용한다. 오피스텔 지하에 구내식당이 있다. 작은 한식부페식당이다. 테이블이 열 개 가량되는 작은 식당이다. 점심장사만 한다. 한끼에 7천원 한다. 그러나 현금으로 식권을 10장 사면 한장 더 준다. 이럴 경우 6,363원이 된다. 식대는 꾸준히 올랐다. 사년전 지하구내식당에서는 4천원대였다. 현금으로 식권을 10장 샀을 때 ..

음식절제 2023.07.22

평온한 토요일 아침에

평온한 토요일 아침에 고요한 토요일 오전이다. 일터에 앉아 있다. 사무실 불은 켜지 않았다. 자연채광이 좋다. 막 좌선을 끝냈다. 청정한 이 마음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 일터로 오는 길에 애완견을 가진 사람들을 보았다. 무려 5천세대 가까이 있는 메가트리아 대단지에서 본 것이다. 어느 젊은 여인은 개 두 마리를 줄로 묶어서 산책 나왔다. 한 개가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누고 있다. 거리를 더럽히는 행위이다. 사람이 길거리에서 오줌을 누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메가트리아에서 또 어느 여인은 개를 안고 나왔다. 이십대로 보이는 젊은 여인이다. 여인은 마치 개를 아기 안듯이 안고 간다. 여기서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지 볼 수 있다. 공원에서도 볼 수 있고 길거리에서도 볼 수 있다. 메가트리아에..

진흙속의연꽃 2023.07.22

자발적 가난의 삶을 살고자

자발적 가난의 삶을 살고자 어떤 바이커가 글을 올렸다. 인도대륙을 여행하고 있는 바이커는 “목적없이 일정없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한 대의 오토바이로 생각나는 대로 내키는 대로 여행하는 것이다. 삶에는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방향이 없으면 방황하기 쉽다. 인생길에서 방랑자가 되기 쉽다. 인생의 방랑자가 되기 보다는 나그네가 되어야 하고, 나그네가 되기 보다는 수행자가 되어야 한다. 내버려 두면 엉망된다. 엔트로피법칙이 작동되는 것이다. 빈 집은 무너지고, 자녀를 교육시키지 않으면 불량학생이 되고, 회사를 관리하지 않으면 부도의 길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엔트로피법칙은 자연에서 뿐만아니라 사회에서도 적용됨을 알 수 있다. 엔트로피법칙은 가차없다. 질서에서 무질서로 인정사정없이 진행된다. 경제도 마찬가지일 ..

누가 깨달음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가?

누가 깨달음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가? 자칭타칭 깨달았다는 도인들이 많다. 대체 그들의 깨달음은 어떤 것일까? 합일의 경지가 깨달은 것일까? 고요한 새벽이다. 잠에서 깼을 때 더 잘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을 잠으로 보낼 수 없다. 또한 인생을 일만 하다 보낼 수 없다. 진리에 대한 갈증이 있다. 이럴 때는 경전을 봐야 하고 논서를 봐야 한다. 거기에 길이 있다. 새벽 몇 시인지 모른다. 고요한 새벽에 멍때리기 할 수 없어서 빠다나경을 암송했다.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 상태이어서일까 잘 떠 올랐다. 막힘 없이 계속 올라 왔다. 이 새벽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까? 금쪽같은 시간에 소설이나 일반 책을 읽는 것은 아깝다. 논서를 손에 잡았다. 마하시 사야도의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말한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담마의 거울 2023.07.21

사무실에 경행대를 만들고

사무실에 경행대를 만들고 경행대를 만들었다. 사무실 한켠 벽을 따라 만든 것이다. 만들고 나니 그럴 듯 하게 보인다. 이제 행선을 과학적으로,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 같다. 사무실 반쪽을 명상공간으로 만들었다. 약 4평가량되는 공간이다. 양 옆에 화분 공간을 제외하면 3평된다. 명상공간에 매트를 깔았다. 두께가 15미리 되는 층간소음방지용 매트이다. 사이즈는 1.1미터에 1미터 되는 것으로 9개 깔았다. 매트 사이즈는 3.3미터 곱하기 3미터가 된다. 3평정도 되는 공간이 확보 되었다. 명상공간에서 행선도 하고 좌선도 한다. 행선을 할 때 매트 사이드로 해서 한바퀴 도는 식으로 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매트 두께가 15미리가 되어서 쿠션이 있는 것이다. 쿠션이 있는 매트에서 행선하기가 쉽지 않다...

수행기 2023.07.20

결혼서약식 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결혼서약식 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오늘도 새벽에 집을 나왔다. 5시 55분에 아파트 동 현관을 나섰으니 새벽인 것이다. 6시가 되면 아침이다. 새벽에 집을 나서면 상쾌하다. 스마트폰을 보니 온도는 24도이고 습도는 90프로이고 강수확률은 20프로이다. 바람은 고요하고 미세먼지는 보통이다. 쾌적한 아침이다. 요즘 늘 그렇듯이 걸어서 일터로 간다. 일터까지는 1.65키로에 20여분 걸린다. 만보기로 측정해 보면 2,400보 가량 된다. 이렇게 걸어가는 것은 아내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아내가 커피를 배우고 있다. 안양 YWCA에서 실시하는 강습에 참여하고 있다. 3개월 과정이다. 과정을 수료하면 커피점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한다. 노년에 일거리가 생기는 것이다. 커피 강습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번 있..

예경지송 2023.07.20

지역식당순례 45, 3년 이내에 세 번 주인이 바뀐 식당터, 88반점의 볶음밥

지역식당순례 45, 3년 이내에 세 번 주인이 바뀐 식당터, 88반점의 볶음밥 중생의 삶은 힘겹다. 생존경쟁에서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식당 상호가 바뀌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터가 좋지 않아서일까 최근 3년 이내에 세 번 주인이 바뀌었다. 명학역 상권 부근에 일터를 잡은지 16년 되었다. 16년동안 수많은 가게, 수많은 식당들이 흥망성쇠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 특히 만안구청 근처에 있는 식당이 그랬다. 코로나 시기 때부터 식당순례를 하고 있다. 단골식당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일터를 중심으로 삼사백미터 이내에 있는 식당은 한번쯤 가서 먹어 보고자 한 것이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한사람이 식당에 가서 밥을 사먹는다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

음식절제 2023.07.19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38, 올코트 대령의 오래된 일기, 비자야난다 피리베나를 방문하고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38, 올코트 대령의 오래된 일기, 비자야난다 피리베나를 방문하고 오늘 아침햇살이 찬란하다. 현재 시각은 새벽 5시 50분이다. 오전 6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벽으로 보는 것이다. 일터에서 자판을 치고 있다. 오늘 새벽에 집을 나섰다. 해가 뜨기 전에 나서기로 했다. 남들 자는 시간에 깨어 집을 나서면 상쾌하다. 오늘도 승리자가 된 듯 하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스리랑카 여행기를 쓰는 것이다. 지금까지 37편의 여행기를 썼지만 아직도 마무리 되지 않았다. 이번에 쓸 여행기는 올코트 대령(Henry Steel Olcott, 1832 ~ 1907)에 대한 것이다. 올코트 대령(Henry Steel Olcott, 1832 ~ 1907) 올코트대령은 누구인가? 영문판 위키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