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가 수호되는 암송(暗誦)의 행복 “에왕 메 수땅 에깡 사마양 바가와” 팔정도경(S45.8) 서문에 있는 말이다. 대부분 빠알리경전은 이렇게 시작된다. 우리말로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라는 뜻이다. 요즘 팔정도경을 암송하고 있다. 하루에 한번 의무적으로 암송하고자 노력한다. 이는 외웠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경전을 한번 읽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독송하고 더 나아가 외우면 내 것이 된다. 내 것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경전을 열어보지 않고서도 외운 경전을 즉각 가져올 수 있음을 말한다. 이렇게 본다면 외운 경전은 나의 재산이 된다. 이는 다름 아닌 ‘배움의 재물’이다. 일곱 가지 고귀한 정신적 재물 중의 하나이다. 경전은 늘 가까이하고 있어야 한다. 손 닿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