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7 2

스님같지 않은 스님도 선방에서 한철 나면

스님같지 않은 스님도 선방에서 한철 나면 “벗이여, 그대의 감관은 맑고 피부색은 청정하다.”(M26) 사명외도 우빠까가 말한 것이다. 우빠까는 이제 막 정각을 이룬 부처님의 상호를 보고 감탄했다. 깨달은 자의 얼굴은 맑고 깨끗한 것일까? 천장사에 염궁선원이 있다. 선방 스님들의 상호를 보니 맑고 깨끗하다. 세속 사람들의 얼굴과 비교된다. 산중에서 수행만 하고 살아서 그런 것일까? 누구나 수행을 하면 감관이 청정해진다. 2019년 미얀마에 갔었다. 위빠사나 선원에서 2주 머물렀다. 매일 새벽 구계를 받아 지니며 좌선과 행선을 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약간의 효과는 있었다. 공항에서 한국관광객들의 자신만만한 태도가 거슬렸던 것도 그런 것 중의 하나였다. 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다. 선방 스님들 입장에서 본다면..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자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자 천장사에 왔다. 일찍 출발했으므로 일찍 도착했다. 현재 시각 8시 53분이다. 10시부터 법회가 있다 하니 아직 한 시간 남았다. 행담도휴게소에 쉬었다. 아침을 무엇으로 먹어야 할까? 우동을 생각했으나 7천원으로 너무 비쌌다. 토스트를 선택했다. 계란말이와 햄이 든 것이다. 즉석에서 만든 것이다. 가격은 4천원이다. 최상의 선택을 한 것 같다. 맛은 달고 무엇보다 따뜻했다. 아침식사로 적합할 것 같다. 천장사 가는 길은 평화롭다. 해미 아이씨에서 빠져 고북면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연암산이 보이는데 장마철이라 그런지 안개에 쌓여 있다. 요즘 마늘철인가 보다. 이른 아침 농부들 십여명이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이런 고북면은 황토의 고장이라고 한다. 황토는 전라도 해안 가까운 곳에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