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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만이 바라 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득량만이 바라 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불교에 입문하고 나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체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사람 중에는 여성도 있다. 여자법우들을 말한다. 여성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만나는 사람 중에 반은 여성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작은 법회모임 법우들이다. 2004년 이후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니 18년 되었다. 불교교양대학 동기모임을 말한다. 이 세상의 반은 여자이다. 남자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세상의 반은 남자가 될 것이다. 욕계중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색계나 무색계의 존재라면 성이 없다. 이를 중성 또는..

진흙속의연꽃 2022.06.20

단호박이 아니라 왜 밤호박이라고 하는가?

단호박이 아니라 왜 밤호박이라고 하는가? 해남에 특산품이 있다. 그것은 밤호박과 꿀고구마이다. 이것만 있는 줄 알았다. 친구는 동배추도 있다고 했다. 서리 맞은 겨울배추룰 말한다. 동배추야말로 진정한 해남 특산품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밤호박철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밤호박을 맛볼 수 있다. 친구네 황토농장에도 밤호박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려 있다. 어제 6월 18일 점심 때 친구네 집에 갔었다. 해남 산이면에 있다. 도시에서 살다가 귀촌한 대학 동기를 말한다. 거의 십년 전에 고향에 정착해서 농사지으며 흙과 함께 살고 있다. 이번에 겸사겸사해서 해남까지 가게 되었다. 목포대교를 지나 해남 땅에 들어서면 독특한 자연풍광을 접하게 된다.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구릉지대가 펼쳐 지는 것이다. 구릉대여서일까..

진흙속의연꽃 2022.06.20

백장암발 선방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백장암발 선방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백장암, 꼭 와보고 싶었던 절이다. 새로운 선방문화가 시작되고 있는 절이다. 마치 백장청규를 연상하게 하듯이 백장암만의 독특한 선방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절이다. 이런 이야기를 수년전에 전에 선일스님으로 부터 들었다. 백장암에 7시 45분경 도착했다. 가파른 에스(S)자형 길을 한참 올라가니 그동안 사진으로만 봤던 백장암이 나타났다.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이다. 그러나 일반 산사와 다르다. 치열하게 정진하는 스님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안거를 맞이하여 11분의 스님들이 정진하고 있다. 절에 갈 때 빈손으로 갈 수 없다. 생필품으로 면도기와 치약을 준비 했다. 수박도 준비 했다. 일종의 대중공양 개념으로 준비한 것이다. 보시금도 준비 했다. 액수는 크지 않다. 이 다음에 깜..

인생의 두 갈래 길에서

인생의 두 갈래 길에서 여기는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이다. 지금 시각은 5시 13분, 식당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배가 고프지만 사먹을 데가 없다. 야외 휴게소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3시 2분에 시동을 걸었으니 두 시간 가량 달렸다. 어둠을 뚫고 밤새 달렸다. 새벽 4시 반이 되자 시야가 분간되기 시작했다. 이후 급속도로 밝아 졌다. 4시 45분이 되자 산이 보이기 시작했고 하늘의 구름도 보였다. 현재 5시 18분, 세상은 완전히 밝았다. 그러나 아직 해는 뜨지 않았다. 일년 중에 가장 해가 길 때이다. 새벽의 여명이다. 해뜨기 전에 전조가 있다. 새벽의 여명이 그것이다. 그래서 새벽은 부지런함과 동어의가 되었다. 초기경전에서는 압빠마다와 깔리야미따로 표현되어 있다. 불방일과 선우를 말한..

진흙속의연꽃 2022.06.20

우정의 여행

우정의 여행 내일 새벽에 출발한다. 새벽 3시 반에 시동 걸려고 한다. 목적지는 네 곳이다. 백장암, 해남, 보성이 된다. 비산사거리에서 백장암까지는 291키로이다. 백장암에서 해남 산이면까지는 194키로이다. 해남 산이면에서 보성 예당호동길까지는 87키로이다. 보성 예당호동길에서 함평 계림리 주전마을까지는 94키로이다. 총 666키로이다. 하루에 모두 투어 하는 것이다. 모레 함평에서 제사가 있다. 사촌들이 모이는 날이다. 예전에는 KTX를 이용하여 당일치기 했으나 요즘은 바뀌었다. 하루 전에 떠나는 것이다. 그것도 새벽같이 나간다.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나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이다. 글과 관련이 있다. 주로 먹을 것을 보내 주었다. 이런 성의를 무시할 수 없다. 이번에 날 잡아 ..

진흙속의연꽃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