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가지 꺽는 것은 무죄 남녘에서 꽃 소식이 전해 온다. 매화가 피고 동백이 피었다. 그러나 중부에서는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때 꽃구경을 하고자 했다. 개나리가 피면 봄이 오는거다. 어떤 이가 올린 자료를 보니 부산은 3월 10일이고 서울은 3월 20일이다. 개나리를 보려면 아직도 3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학의천에서 개나리 가지를 꺽었다. 천변 남사면에는 개나리가 군락을 이루어 천과 함께 달리고 있다. 준비한 닙퍼를 이용해서 몇 가지 꺽어 왔다. 산에서 나뭇가지를 꺽어서는 안된다. 돌맹이 하나 가져와서도 안된다. 하천 변에 있는 개나리를 꺽는 것도 죄가 되는 것일까? 초기경전을 보면 식물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디가니까야 계온품을 보면 "그는 종자와 식물을 해치는 것을 삼갑니다."(D2.41)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