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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한약방에서 환약을 한보따리 받았는데

보광한약방에서 환약을 한보따리 받았는데 나에게 믿는 구석이 하나 있다. 그것은 십년환이다. 십년환을 먹으면 속이 편한 것 같다. 어쩌면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른다. 새벽에 공복에 열 알 정도 복용하면 장이 탄탄해지는 것 같다. 십년환을 다 먹었다. 불안해 졌다. 믿는 구석이 사라진 것 같았다. 전화를 해서 택배 요청을 하고자 했다. 마침 천장사에서 입춘법회가 있었다. 잘 되었다. 천장사 가는 길에 보광한약방에 들르는 것이다. 성기봉 선생에게 문자를 보냈다. 토요일 오후 3시에 방문하겠다고 했다. 한약방이 토요일에도 열 것이라고 생각했다. 병원이 오후에도 진료를 하니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천장사에서 늦게 출발했다. 점심공양을 하고 도반들과 차를 마시다 보니 2시 반이 넘어서 출발했다. 천장사에서 서산 시내..

진흙속의연꽃 2023.02.05

천장사 도반 모임은

천장사 도반 모임은 귀가길 마음이 충만했다. 고속도로는 예상과 달리 막히지 않았다. 서산에서 안양까지 2시간 이내에 왔다. 오랜만에 천장사식구들을 만났다. 언제 보아도 반가운 얼굴들이다. 4년만에 본 도반들도 있었다. 천장사 카톡방에 공지가 떴다. 입춘법회에 대한 것이다. 합동천도재도 함께 한다고 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월 보름 하루 전날이다. 동안거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카톡방에 참석 메세지를 남겼다. 아마 메세지를 보고 오는 도반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메세지를 남기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서산에 사는 도반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나 다름없다. 아침 6시 25분에 출발했다. 105키로 1시간 35분이 찍혔다. 그러나 토요일의 경우 조금만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