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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일렀는가?

봄은 일렀는가? 땅바닥이 축축하다. 언 땅이 녹았다. 질척질척한 땅을 피해 간다. 봄이 오는가 보다. 저 아래 남녁에서는 꽃소식이 있다. 에스엔에스에서는 매화 소식을 전한다. 노란 생강나무 꽃도 피었나 보다. 봄은 아니다. 봄이 오려면 보름은 더 있어야 한다. 입춘이 지났다고 봄은 아니다. 심리적인 봄은 3월 개학일이다. 본격적인 봄날은 개나리와 진달래가 필 때이다. 어떤 이는 개나리 가지와 진달래 가지를 꺽었다. 2주가 지나자 꽃이 피었다. 봄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거실에서는 봄이 온 것이다. 개학일이 되어도 설레이지 않는다. 학교가는 사람이 없다. 어떻게 해야 봄이 아닌 계절에 봄을 만끽할 수 있을까? 나도 개나리 가지 몇개 꺽어야 겠다. 산행하기에는 너무 이른 날씨이다. 관악대로 반야선원에서 부터 ..

스리랑카 성지순례기20, “돈, 돈”“빨리, 빨리”라고 말하지 않는 스리랑카 사람들, 길거리에 시골식당에서 점심을

스리랑카 성지순례기20, “돈, 돈”“빨리, 빨리”라고 말하지 않는 스리랑카 사람들, 길거리에 시골식당에서 점심을 성지순례라 하여 반드시 엄숙하고 경건함 만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순례를 다녀도 먹어야 산다. 근사한 식당에서도 먹을 수 있고 길거리 음식점에서 먹을 수도 있다. 이번 순례기는 어느 시골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리랑카에서 현지 시점은 2022년 12월 13일(화) 점심 무렵이다. 순례자들을 태운 승용차는 미힌탈레를 출발하여 폴론나루와로 향했다. 미힌탈레에서 폴론나루와까지는 100키로 거리에 1시간 50분가량 걸린다. 거의 두 시간 걸리기 때문에 도중에 점심식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쾌청했다. 왕복 2차선의 국도 주변은 전형적인 스리랑카 시골풍경..

나도 명사가 될 수 있을까?

나도 명사가 될 수 있을까?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이 있다. 유명한 사람들이다. 이름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명사는 아니다. 반짝인다고 해서 모두 금이 아닌 것과 같다. 악명이 높아도 유명하다. 그럼에도 이름이 있다면 명사일 가능성이 있다. 나도 명사가 될 수 있을까? 붓다 빅퀘스천, 명사가 될 수 있는 등용문 같은 것이다. 여기에 출연하면 어느 정도 명사의 반열에 오르는 것 같다. 어제 붓다 빅퀘스천 강연 현장에 갔었다. 2023년 2월 11일 붓다 빅퀘스천 강연이 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강연은 본래 지하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었다. 조계사불교대학 졸업식으로 인하여 2층으로 변경되었다. 이날 강연 출연자는 일묵스님, 마성스님, 이학종 선생 이렇게 세 명이다. 명사라고 할 수 있다. 이학종 ..

강연회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