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일렀는가? 땅바닥이 축축하다. 언 땅이 녹았다. 질척질척한 땅을 피해 간다. 봄이 오는가 보다. 저 아래 남녁에서는 꽃소식이 있다. 에스엔에스에서는 매화 소식을 전한다. 노란 생강나무 꽃도 피었나 보다. 봄은 아니다. 봄이 오려면 보름은 더 있어야 한다. 입춘이 지났다고 봄은 아니다. 심리적인 봄은 3월 개학일이다. 본격적인 봄날은 개나리와 진달래가 필 때이다. 어떤 이는 개나리 가지와 진달래 가지를 꺽었다. 2주가 지나자 꽃이 피었다. 봄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거실에서는 봄이 온 것이다. 개학일이 되어도 설레이지 않는다. 학교가는 사람이 없다. 어떻게 해야 봄이 아닌 계절에 봄을 만끽할 수 있을까? 나도 개나리 가지 몇개 꺽어야 겠다. 산행하기에는 너무 이른 날씨이다. 관악대로 반야선원에서 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