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5 4

서울시청 10.29 이태원참사 분향소에서

서울시청 10.29 이태원참사 분향소에서 해가 길어졌다. 오후 6시가 넘어도 훤하다. 그러나 날씨는 춥다. 손이 시러울 정도이니 영하에 가까운 영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는 시청역이다. 현재시각 6시 58분, 10.29 이태원참사 촛불추모제를 보고 귀가 중에 있다. 오늘 오후 늦게 촛불대행진에 참여 했다. 시청역에 도착하니 5시 18분이었다. 시청-남대문 대로에서 5시부터 촛불대행진이 진행되었다. 해가 길어짐에 따라 오후 5시로 복귀 되었다. 촛불대행진에 한달만에 나온 것 같다. 모처럼 수주를 받아 주말작업을 해야 한다. 촛불참석을 위해서 속도를 냈다. 촛불은 한시간 참석을 목표로 했다.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오래 못 있는다. 머리수 하나라도 채워주기 위해서 참여한다. 늘 그렇듯이 대로의 반은 사람들로..

불가근불가원 2023.02.25

미주현대불교에 글이 실렸는데

미주현대불교에 글이 실렸는데 나도 작가일까? 한번도 작가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등단하지도 않았고 증명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월간지에 실렸을 때 나도 작가라고 할 수 있을까?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한편이 월간지 미주현대불교에 실렸다. 발행인 김형근 선생 권유로 실린 것이다. 아누라다푸라에 있는 루완웰리세이야 대탑을 보고 느낀 소감을 기록한 것이다. A4로 5장 분량의 글이다.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발송했다. 마침내 미주현대불교 3-4월호에 실렸다. 미주현대불교를 보았다. 타인들의 글을 보니 모두 탄탄한 내용이다. 갑자기 부끄럽고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글이라고는 배워 본 적이 없는 자가 마구 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치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어색했다. 좀더 잘 써야 했다..

진흙속의연꽃 2023.02.25

둘이서 같은 길로 가지 말라고 한 것은

둘이서 같은 길로 가지 말라고 한 것은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은 니까야모임 가는 날이다. 어제 2월 24일에는 2월 두 번째 니까야모임에 갔었다. 막힐 것을 예상해서 일찍 출발했다. 보통 4시에 출발하지만 15분 앞당겨 시동을 걸었다. 맥도날도 고양점에서 목적지는 삼송테크노밸리이다. 그러나 네비에는 ‘맥도날도 고양점’으로 잡혀 있다. 저녁을 먹기 위한 것이다. 네비에는 1시간 25분으로 찍혀 있다.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차를 몬다. 고양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나가면 된다. 맥도날도 고양점은 스타필드 맞은 편에 있다. 그리고 바로 전방 오백미터 지점에는 거대한 삼송테크노밸리가 보인다. 고양점에 도착하니 5시 50분이었다. 고속도로에서 서 있는 차가 세 대나 서있어서 흐름에 방해 받아 늦었..

같은 표현을 세 번 반복한다면

같은 표현을 세 번 반복한다면 타인은 나의 거울이다. 이 말에 절절한 심정이다. 자신의 얼굴은 거울을 비추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나홀로 사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타인의 모습에서 내모습을 볼 수 있다. 타인이 내모습을 보고 어떤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보면 내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타인은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이다. 사람은 겉모습만 보아서는 알 수 없다. 사람은 겪어 보아야 알 수 있다. 불리한 것이나 단점은 숨기고 유리한 것이나 장점은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사람이라면 이미지 관리하는 사람이기 쉽다. 자신의 학력이나 경력, 생활력 등을 자랑하는 사람도 이미지 포장작업 하는 사람이기 쉽다. 그 사람에 대해서 알려면 같이 살아 보아야 한다. 수행승이라면 한철 살아 보는 것이..

진흙속의연꽃 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