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부의 끝은 어디일까? 이 공부는 언제 끝날까? 어제도 공부했고 오늘도 공부한다. 내일도 다름 없다. 아마 늙어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 아라한이 되기 전까지 계속될 것 같다. 그러나 아라한은 요원하다. 공부의 끝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더 이상 배울 것도 없고 더 이상 닦을 것도 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바로 그것은 아라한의 경지이다. 아라한이 되려면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른바 사향사과와 열반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열반이다. 위빠사나 스승들의 견해에 따르면 사향사과는 열반에 들어야 가능한 것이다. 열반 없는 사향사과는 있을 수 없음을 말한다. 사부니까야 주석서이자 동시에 수행지침서라고 볼 수 있는 청정도론에서도 열반에 들어야 사향사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아라한이 되려면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