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집에서 명상을 하면, 참사람의 향기 서산도량 텅 빈 집에서 명상을 하면, 참사람의 향기 서산도량 참선이 저절로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들리는 것은 풀벌레소리와 새소리뿐 입니다. 호흡에 집중한다든가 무엇을 알아차리든가 하는 것 없이 눈을 감고 그저 앉아 있을 뿐인데도 행복했습니다. 크고 넓직한 법당은 고요했습니다. 참선.. 국내성지순례기 2018.07.24
국가에서 관리하는 서산마애삼존불 국가에서 관리하는 서산마애삼존불 서산으로 도시탈출 한여름이 되면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열대야(熱帶夜)입니다. 마침내 그 날이 오고야 말았습나다. 어제 저녁 처음으로 열대의 밤을 보냈습니다. 바람 한줄기 불지 않고 마치 찜통처럼 푹푹찌는 밤입니다. 도심에서.. 국내성지순례기 2018.07.23
평화의 등(燈)을 달고 평화의 등(燈)을 달고 한국인에게 부처님오신날은 어떤 의미일까? 빨간 날이기 때문에 단순히 하루 쉬는 날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종교인구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불자수는 7백만명 가량으로 전국민의 14%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부처님오신날은 전국적으로 쉬는 날입니다. 금.. 국내성지순례기 2018.05.22
날씨 좋은 날 청계사에 갔더니 날씨 좋은 날 청계사에 갔더니 시루떡 같은 층층나무 날씨가 너무 좋아 이대로 있을 순 없습니다. 밖으로 나갔습니다. 안양에서 갈 만한 곳은 두 곳입니다. 삼막사와 청계사 입니다. 청계사로 가기로 했습니다. 인덕원 역에서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청계사 입구 주차장이 종점입니다. 청.. 국내성지순례기 2018.05.19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온 스님께서” 진주선원사람들과 함께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온 스님께서” 진주선원사람들과 함께 목이 칼칼합니다. 자꾸 헛기침이 나옵니다. 감기초기 증세 같습니다. 늘 건강에 신경쓰지만 찾아 오는 것에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늦은 밤 오후 10시 대 4호선 오이도행 지하철안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장거리 여행의 .. 국내성지순례기 2018.05.05
중생들이 남아 있는 한, 라마 글렌 멀린(Glenn Mullin)의 관정법회에 참석하고 중생들이 남아 있는 한, 라마 글렌 멀린(Glenn Mullin)의 관정법회에 참석하고 “이 세상이 남아있고 중생들이 남아 있는 한, 저도 계속남아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몰아내게 하옵소서!” 입보리행론에 있는 샨티데바의 기도문 중의 일부 게송입니다. 이 게송을 보면 지장보살의 발원을 보는 .. 국내성지순례기 2017.11.05
오늘 또 내일 이대로 또 천년, 석양에 불타는 각연사(覺淵寺)의 찬란한 단풍 오늘 또 내일 이대로 또 천년, 석양에 불타는 각연사(覺淵寺)의 찬란한 단풍 석양의 단풍은 찬란한 슬픔 가을이 깊어 갑니다.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로수로서 은행나무에는 서서히 노란 빛깔이 짙어져 갑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느티나무와 벚꽃나무에서는 점차 붉은 빛으로 .. 국내성지순례기 2017.10.28
도선사 석불의 안쓰러운 연민상을 보고 도선사 석불의 안쓰러운 연민상을 보고 도선사에 가면 석불(石佛)이 있습니다. 도선사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전각은 불타 버리고 폐허 속에 남는 것은 석탑 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후대 복원되면 다행이지만 상당수가 폐사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일.. 국내성지순례기 2017.10.04
전각이 아름다운 미래의 국보급 사찰 석종사 전각이 아름다운 미래의 국보급 사찰 석종사 허정스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내일 석종사가려면 강남터미널까지 8시까지 오세요”라 되어 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 가겠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부리나케 도착하니 충주행 고속버스 표를 끊어 놓았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충.. 국내성지순례기 2017.08.19
서쪽으로 서쪽으로 갈데 까지 가보자, 휴가철에 떠난 강화 보문사 서쪽으로 서쪽으로 갈데 까지 가보자, 휴가철에 떠난 강화 보문사 국민휴가주간 이른 바 국민휴가철입니다. 매년 대한민국에서는 팔월 첫 째 주는 국민휴가철입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 주간 동안 휴가기간으로 정합니다. 큰회사들이 정하면 작은회사들은 따라가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내성지순례기 201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