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발생에서 소멸까지 하루 24시간을 산다. 한시간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 누군가에는 짧은 시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픈 사람에게는 길게 느껴질 것이다. 고문 받는 사람은 일각이 여삼추일 것이다. 그렇다면 수행하는 사람에게 한시간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 법구경에 이런 게송이 있다. 어리석은 자의 품에 “잠 못 이루는 자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자에게 길은 멀다.”(Dhp.60)라는 게송이 있다. 잠 못 이루는 자에게 밤은 길다고 했다. 누군가를 기다릴 때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사랑하는 사람이 밤이 늦어도 오지 않을 때 째깍째깍 초침 돌아 가는 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게송에서 잠 못 이루는 자에게 밤이 길다는 것은 두 가지로 해석되고 있다. 하나는 수행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아픈 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