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4 2

숲속 나무 위 오두막집에서 새벽을

숲속 나무 위 오두막집에서 새벽을 낯선곳에서 밤을 맞는다.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다.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지에서 그렇다. 환경이 매일 바뀐다면 매일 잠을 잘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잠못이루는 밤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제 이동중에 코키리를 보었다. 폴론나루와에서 숙소로 이동중에 본 것이다. 집채만한 크기의 코키리가 도로에 있었다.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러나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고 한다. 코로 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혜월스님에 따르면, 코키리떼가 이동하면 지나갈 때까지 길을 비켜준다고 한다. 이동중에 이곳저곳에서 코키리를 목격한다. 커다란 호수가 있는 곳에 코키리가 있다. 우리나라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직 개간하지 않은 땅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니 ..

진흙속의연꽃 2022.12.14

폴론나루와 폐허에서

폴론나루와 폐허에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다. 백번 천번 듣고 읽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 여행이 그렇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것과 읽은 것과는 차이가 있다. 스리랑카 성지순례 둘째날 오후에는 폴론나루와로 갔다. 미힌탈레에서 이동한 것이다. 이동하다 보니 지대가 점점 높아져 가는 것 같았다. 폴론나루와는 중부의 내륙 지대가 높은 곳에 있었던 것이다. 폴론나루와에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외국인에게는 25불을 받는다. 시기리야와 함께 25불 받는 곳은 스리랑카에서 딱 두 곳뿐이라고 한다. 입장료를 지불하자 전문 가이드가 붙었다. 그는 툭툭을 가지고 있었다. 툭툭을 타고 중세도시의 유적을 둘러 보는 것이다. 툭툭에는 무려 네 명 탔다. 뒷좌석에는 운전기사 가미니와 김형근 선생과 내가 탔다. ..

진흙속의연꽃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