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7 3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대장정을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대장정을 또 하나의 대장정을 떠나고자 한다. 여행기를 쓰는 것이다. 이번에 스리랑카 성지순례를 갔었는데 정식으로 순례기를 남기고자 한다. 여행에는 즐거움이 있다. 이를 여행삼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출발하기 전의 설레임, 현지에서 오감으로 느끼는 즐거움, 그리고 돌아와서 회상하는 즐거움을 말한다. 여기에 하나 더하면 여행기를 쓰는 즐거움이 있다. 이를 여행 사락이라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스리랑카 여행기를 쓸 때가 되었다. 오늘 아침 김형근 선생으로 부터 카톡을 받았다. 여행기에 대한 것이다. 미주현대불교에 연재할 것을 말했다. 이에 당연히 쓸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먼저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린 후에 기고문에 대해서는 압축해서 보내면 될 것 같다. 여행을 가면 반드시 후기를 남긴다...

알면 좋고 몰라도 그만인 것들

알면 좋고 몰라도 그만인 것들 고요한 아침이다. 요즘은 밤이 길어 아침 7시가 가까이 되어도 캄캄하다. 더구나 영하의 날씨이다. 이런 날은 게을러지기 쉽다. 방안에서 꼼짝 않고 지내기 마련이다. 새벽이 되면, 막 잠에서 깨면 정신이 맑다.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이 되었을 때 보석같은 생각이 샘솟는다. 이럴 때는 붙잡아 두어야 한다. 글로 남기는 것이 가장 좋다.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기록을 남긴다. 오늘 아침 불현듯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모든 것을 덮어버린다."라고. 왜 그런가? 감각적 욕망은 현실의 괴로움을 잊게 하는 마취제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는 행위도 이에 해당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감각을 즐기며 살아 간다. 눈과 귀 등으로 오감을 즐기는 것이 보통이다. 마..

진흙속의연꽃 2022.12.27

법의 맛을 알면

법의 맛을 알면 경전을 근거로 글쓰기 한다. 그러다 보니 글이 길어진다. 가르침에 비추어 나의 경험을 대비시켜 보아 설명하고자 할 때 길어지는 것이다. 여기다 조금만 전문적인 술어가 들어가면 패스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경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출했다. 경전은 쓰레기라는 것이다. 무엇이 그사람으로 하여금 분노하게 만들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경전이 실생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사람에게 있어서 경전은 그저 케케묵고 낡은 것일 뿐이다. 사람들은 맛에 대한 갈애가 있다. 한번 맛본 것은 못잊는다. 한번 맛보면 다시 찾는다. 그래서 단골이 된다. 이 맛보다 저 맛이 더 뛰어나면 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기필코 달려간다. 그런데 맛에는 음식 맛만 있을까? 법의 맛도 있다. 이를 ..

담마의 거울 202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