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귀국해서 짐을 정리하고 난 다음 일터로 갔다. 칠일간의 공백이 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날씨가 춥다. 어제까지만 해도 따뜻한 나라에서 반팔을 입고 있었다. 불과 하루만에 딴나라에 온 것 같다. 그러나 내나라이다. 환지본처한 것이다. 모든 것이 그대로이다. 일주일 공백으로 변한 것은 별로 없다. 그러나 생명 있는 것들은 변한다. 알라카시아에 새 잎이 하나 났다. 알라카시아는 본래 잎이 몇 개 되지 않는다. 불쑥 튀어 나온 새 잎을 보자 옥동자가 탄생한 것 같다. 행운목꽃은 어떻게 되었을까? 떠나기 전에 꽃대가 나왔기 때문에 절정을 맞이하여 시들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 꽃대가 나올 만큼 나와서 이제 절정을 맞이 하고 있다. 품질문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