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7

스리랑카 시골식당에서 점심을

스리랑카 시골식당에서 점심을 폴론나루와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고자 했다. 스리랑카 시골길을 가다가 멈추었다. 한곳에 들어 갔으나 영업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3년째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 계속 식당을 찾아 나섰다. 폴론나루와로 가는 길은 평화롭다. 일체 산업단지를 볼 수 없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푸른 들과 파란 하늘 뿐이다. 공기는 상쾌하다. 시간이 정지해 있는 것 같다. 수백년전이나 수천년전이나 이런 분위기였을 것이다. 혜월스님이 말했다. 콜롬보를 제외하면 어디나 시골분위기는 똑 같다고 한다. 가장 큰 차이는 세금에 있다. 시골에는 세금이 없다는 것이다. 자기 땅에서 집 짓고 농사 짓는 삶을 살기 때문에 세금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모든 것을 천천히 하는 것 같다. 한국사람들은 9..

진흙속의연꽃 2022.12.13

일망무제 지평의 미힌탈레

일망무제 지평의 미힌탈레 미한탈레에 왔다. 스리랑카 최초 불교 전래지이다. 마힌다 장로가 구름타고 왔다는 전설이 있다. 마치 평지에 돌출 되어 있는 산과 같다. 그래서일까 최대 풍광을 자랑한다. 성지에서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양말도 신을 수 없다. 마치 "이곳 신성한 장소에 오려거든 신발을 벗어라."라고 말하는 것 같다. 또한 컬러풀한 옷이나 짧은 옷을 입어서는 안된다. 성지에서는 흰 옷을 입어야 한다. 이것이 이곳에서의 예의이다. 니까야에서도 흰 옷을 재가불자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 산에 올라가기 전에 작은 다고바에 참배 했다. 스리랑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스리랑카 국왕 데바남삐야 띳싸 왕이 건립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왕이 합장하며 공양하는 상이 있다. 그러나 오리지널 상은 목이 잘..

진흙속의연꽃 2022.12.13

스리랑카 비구니 사찰 위하라마하데비에서

스리랑카 비구니 사찰 위하라마하데비에서 오늘 스리랑카 성지순례 이틀째 되는 날이다. 숙소를 출발하여 미힌탈레로 향했다. 도중에 아누라다푸라 시내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혜월스님과 운전기사도 함께 했다. 햄버거를 먹었다. 한개에 210루피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600-700원 하는 것 같다. 시간이 여유 있다. 아침을 아누라다푸라에서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혜월스님은 아누라다푸라 시내에 있는 비구니 사찰로 인도했다. 사원 이름은 '위하라마하데비 메닌위하라'이라 이다. 스리랑카에는 비구니 교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스리랑카에는 엄연히 비구니 사찰이 있고 비구니들이 있다. 사미니이어도 비구니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과거 스리랑카 큰스님들은 비구니 교단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진흙속의연꽃 2022.12.13

백색의 거대한 루완웰리세야 다고바에 섰을 때

백색의 거대한 루완웰리세야 다고바에 섰을 때 세이크리드 시티(Sacred Sity), 어느 여행서적에서 본 것이다. 신성도시라는 뜻이다. 왜 이런 이름을 붙여 주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성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보면 경외가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고대 스리랑카의 고대도시 아누라다푸라가 그렇다. 어제 아누라다푸라 순례 했다. 저녁 6시가 조금 넘자 어두워졌다. 적도 가까이 있어서일까 오전 6시에 해가 뜨고 오후 6시가 되면 해가 지는 것 같다. 아마 일년 열두달 거의 변함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둠이 깔렸을 때 아누라다푸라는 환상적이었다. 특히 루완웰리세야 다고바가 그랬다. 루완웰리세야 다고바는 아누라다푸라에 우뚝 서 있다. 마치 도시의 랜드마크처럼 사방 어느 곳에서도 다 보인다. 고대도시 밀림 어..

진흙속의연꽃 2022.12.13

아누라다푸라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누라다푸라 게스트하우스에서 이제 편안히 글을 쓴다. 지금 시각은 오후 8시 22분이다. 아누라다푸라 게스트 하우스에 있다. 명칭은 'LEVI'S Tourist Accommodation'이다. 게스트하우스에는 호텔이 아니다. 여행자 숙소와 같은 저렴한 숙박장소이다. 그러나 내부를 보면 호텔 못지 않다. TV는 없다. TV는 필요치 않는다. 따뜻한 물만 나오면 된다. 게스트하우스는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운전기사 가미니가 정한 것이다. 김형근 선생과는 각방을 쓴다. 혜월스님은 아누라다푸라 외곽에 있는 토굴에 머물고 있다. 일년에 두 차례 머문다고 한다. 엘에이에서 아누라다푸라에 오면 삼주가량 머물다 떠난다고 한다. 오늘 오후 순례는 운전기사 가미니와 현지 가이드와 함께 했다. 혜월스님은 토굴에 머물며 ..

진흙속의연꽃 2022.12.13

"아, 좋다"라는 말이 절로, 아누라다푸라 가는 길에

"아, 좋다"라는 말이 절로, 아누라다푸라 가는 길에 아누라다푸라 가는 길이다. 아침 6시 51분에 콜롬보 시티 호텔에서 출발했다. 운전기사가 6시에 오기로 했으나 무려 50분 늦었다. 혜월스님은 6시 이전에 도착했다. 왜 늦었을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세 명이 출발하는 순례여행이다. 혜월스님, 김형근 선생, 그리고 본인이다. 여기에 운전기사가 따라가기 때문에 네 명이 함께 다닌다. 이번 일주일 순례 기간 함께 숙소를 같이 쓰고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늘 같이 다닌다.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여행도반이 되었다. 운전기사는 공항에서 섭외 되었다. 공항을 나오면 로컬 여행을 알리는 부스가 있는데 일주일 함께 하는 운전기사를 붙여 준다. 운전기사는 운전만 하는 것이 아니다. 호텔을 섭외..

진흙속의연꽃 2022.12.13

콜롬보에서 툭툭을 타고

콜롬보에서 툭툭을 타고 지금시간은 새벽 12시 37분, 잠에서 깨어 났다. 너무 이른 시간 정도가 아니다. 이제 잠들 시간이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첫날은 피곤하다. 먼 거리를 이동하고 낯선사람을 만나는 등 일이 많다. 어제도 그랬다. 스리랑카 성지순례 첫째날이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순례가 시작된다. 오늘 아침 6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고도 아누라다프라로 향한다. 그러나 사실상 어제부터 순례가 시작되었다. 뜻하지 않게 콜롬보 관광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김형근 선생을 만났다. 김형근 선생은 사흘전에 먼저 태국에 와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여행도반이다. 수완나품 공항에서는 2022년 12월 11일 오전 8시 40분에 출발했다. 태국 현지시간이다. 스리랑카항공 비행..

진흙속의연꽃 202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