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도 말고 머물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아야 책을 읽다가 멈추었다. 꼭 기억해두고 싶은 글을 발견했다. 꼭 새겨두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네 가지 정근’에 대한 것이다. 마하시 사야도의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에서 발견한 것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만약 그 위의 도를 염두에 두고, 목적으로 하고 기대하면서 위빳사나 관찰을 했다고 하자. 그때는 위빳사나 지혜가 바른 정근 네 가지 모두를 성취하면서 생겨나기 때문에 과만을 위해 관찰할 때의 위빳사나와는 다르기도 다르고, 그 위의 여러 위빳사나 지혜들에 이전처럼 쉽게 이르지 못하기도 한다.”(위빳사나 수행방법론 2권, 482쪽) 도와 과에서 도의 증득과정에 대한 것이다. 왜 도의 증득과정에 대한 것인가? 이는 “과만을 위해 관찰할 때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