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30

발왕산 천년 주목

발왕산 천년 주목 여행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멀리 떠나야 한다.용평에 왔다. 말로만 듣던 용평스키장이 있는 곳이다. 평창올림픽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는 용평리조트 그린피아콘도이다.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서는 도시탈출 해야 한다. 동네 뒷산에 가는 것도 해당된다. 관악산 고래바위계곡은 늘 가는 곳이다. 설악산 계곡에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어제는 멀리 떠났다.용평은 대관령 가까이 있는 곳이다. 지대가 높어서일까 서늘하다. 유월 초의 도시에서는 삼십도 가까이 된다. 밀폐된 곳에 있으면 불쾌지수가 높아 진다. 고원에 이르니 겉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초봄 날씨이다.이런 생각을 해 본다. 여름 열대야가 절정일 때 이런 고원에서 살면 어떨까..

국내여행 2024.06.08

재가의 성자라도 사미에게 합장공경해야 하는 이유

재가의 성자라도 사미에게 합장공경해야 하는 이유 스님의 개가 보이지 않는다. 스님의 글이 보이지 않는다. 차단했음에 틀림 없다. 스님의 개가 새끼를 낳았다. 이에 대해 비난했다. 그리고 시비 거는 글을 올렸다. 스님이 아마 화가 난 것 같다. 스님은 참으로 독특했다. 스님은 참으로 파격적이다. 환갑이 되면 졸불교하겠다고 선언했다. 졸혼하듯이 불교와 졸업하겠다는 것이다. 스님의 암자에는 장독이 가득한다. 된장과 간장, 고추장 같은 장독을 말한다. 어느 날 스님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장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아마 신도들이 대상일 것이다. 스님은 커피를 좋아한다. 스님은 커피사업에 대해서도 말했다. 카페를 만들어서 커피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역시 신도들이 대상이 될 것이다. 스님은 왜 스님이 되었을까? ..

담마의 거울 2024.06.07

해탈의 꽃과 수행자의 과위(果位)

해탈의 꽃과 수행자의 과위(果位) 무늬접란이 절정에 이르렀다. 꽃이 피었다. 작은 오엽의 흰 꽃이다. 또한 새끼접란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접란은 다년생 화초이다. 난처럼 생겼으나 풀에 가깝다. 물만 주어도 잘 자란다. 창동에서 분양받은지 사년만의 일이다. 어떤 일이든지 기록해 둔다. 무뉘접란 분양 가져 온 것도 예외가 아니다. 창동 장모집 일층에 페인트 가게가 있는데 거기에 무뉘접란이 있었다. 이에 대하여 ‘화초 줄기 도둑’(2020-09-26)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왜 화초 줄기 도둑인가? 주인에게 허락받지 않고 가져 온 것이기 때문이다. 접란의 생장이 폭발해서 수십 개의 새끼접란을 만들어 냈는데 그 중에 일부를 채취해 온 것이다. 주지 않은 것을 끊어 왔으니 도둑질임에 틀림 없다. 이에 대..

반려식물 2024.06.06

밀린다팡하 교정 대장정을 마치고

밀린다팡하 교정 대장정을 마치고 밀린다팡하 교정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4월 26일 금요니까야 모임에서 전재성 선생으로부터 교정본을 받은 이래 한달 보름 만에 완주한 것이다.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 같다. 새로운 경전을 교정 볼 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 2017년 테라가타 교정작업 할 때도 그랬고 2018년 테리가타 교정할 때도 그랬다. 이후 청정도론, 자타카 교정작업 참여할 때도 신대륙을 탐험하는 것 같았다. 매일 경전을 읽는다. 초기경전을 말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니까야를 읽는 것이다. 니까야는 부처님의 원음이라 불리운다. 사부니까야를 모두 읽어 보기로 마음 먹었다. 맛지마니까야부터 읽었다. 일년이 넘게 걸렸다. 머리맡에 두고 읽은 것이다. 이후 디가니까야를 거의 일년 걸려서 읽었다. 경전을 읽..

한국불교가 망할 뻔한 사건이 있었는데

한국불교가 망할 뻔한 사건이 있었는데 백권당 근처에 명학공원이 있다.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을 때 머리 식히러 공원에 간다. 글을 쓰고 나서도 간다. 축구장만한 공원을 몇 바퀴 돌다 보면 새로운 기분이 된다. 명학공원 길거리전도사 명학공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길거리전도사이다. 주로 중년여성이다. 그들은 티슈나 건빵을 건네며 “예수 믿으세요.”라고 말한다. 전도사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것 같다. 내가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와 이야기를 건넨 것이라고 본다. 표정이나 옷차림으로 파악하는 것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길거리전도사는 대체로 무례하다. 아무나 붙잡고 자신의 종교를 홍보하는 것이 그렇다. 대상이 되는 사람은 피곤한 일이다. 길..

생활속의 소욕지족

생활속의 소욕지족 글을 쓰다 보면 종종 접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실천에 대한 것이다. 글만 쓰지 말고 수행도 하라는 것이다.매일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쓰고 있다. 가능하면 경전 문구를 곁들인 글쓰기이다. 이런 글쓰기에 대해서 어떤 이는 남의 소나 세는 것이라고 말한다.하늘을 나는 새는 두 날개로 날아간다. 불교 수행자는 교학과 수행을 겸비해서 목적지에 이르고자 한다. 둘 중에 하나라도 결핍되면 불완전한 것이 된다. 한쪽 날개로 날 수 없는 것이다.그동안 수많은 글을 썼다. 그것도 장문의 글이다. 글이 너무 길어서일까 제발 짧게 쓰라고 말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스타일대로 쓴다.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다 보니 글이 길어진 것이다.수행이라 하여 반드시 좌선만을 말하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평범한 자의 비범한 일상

평범한 자의 비범한 일상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하루도 헛되이 보낼 순 없다. 삶의 흔적을 남겨야 한다. 글쓰기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오늘 아침 일찍 집을 나왔다. 아침 여섯 시에 나왔으니 남들보다 하루를 두세 시간 일찍 시작한다. 이런 것도 비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일찍 나온 것은 마무리작업 때문이다. 밤낮없이 주말 없이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최근 수주 받은 일감이다. 금액은 이백이십팔만원에 달한다. 평범한 일인사업자의 한달 수입에 해당된다. 모두 보시전용통장에 넣고자 한다. 어제는 아침 여섯 시 이전에 도착했다. 하루 종일 작업 했다. 저녁에는 열 시 넘어서 귀가했다. 마침내 오늘 아침 메일을 보낼 수 있었다. 고객사 담당에게 납기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일을 끝내고 나면 후련하다. ..

진흙속의연꽃 2024.06.04

이젠 점심시간이 두렵지 않다

이젠 점심시간이 두렵지 않다 최근 몇 개월 나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그것은 보수 유튜브를 즐겨 듣는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오늘 오전 마무리 작업을 했다. 밀린 일을 처리하고자 속도전 했다. 보통 일터에 오자마자 글을 써야 하나 그렇게 하지 않고 일부터 손에 잡은 것이다.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을 때 머리를 식히고자 했다. 이럴 때 공원에 간다. 가까이 있는 명학공원이다. 유월의 햇살이 따사롭다. 이제 초여름이 되었다. 싱그럽고 상쾌한 공원의 오전이다. 축구장 만한 넓이를 가진 공원길을 돌기 시작했다. 공원을 돌 때 가만 있지 않는다. 페이스북도 하고 유튜브도 듣는다. 페이스북 글을 읽어 보고 ‘좋아요’를 눌러 준다.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또한 짤막한 댓..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어싱하기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어싱하기 지게꾼의 행복이 있다. 한짐 지게를 내려 놓고 나무 그늘 아래서 한숨 자는 행복이다. 왕권의 행복이 부럽지 않다.바람은 살랑살랑 불어 온다. 스스르 눈이 감긴다. 막 잠들려 할 때 최상의 행복을 맛본다. 어쩌면 이것이 열반인지 모른다. 나뭇꾼의 행복, 지게꾼의 행복이다.지게꾼의 행복을 맛보기로 했다. 텐트 치며 한숨 자는 것이다.텐트는 준비되어 있다. 두 달 전에 당근마켓에서 구입했다. 아니 가져 온 것이다. 누군가 나눔한 것을 가져 왔다. 아나바다, 아껴쓰고 나누어 쓰고 바꾸어 쓰고 다시 쓰는 것이다. 재활용품 가게에서 가능하다. 그런데 당근마켓에서는 나눔도 있다는 것이다.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무상으로 주는 것이다.텐트가 두 개 있다. 큰 것은 당근마켓에서 3만원 주고 샀..

국내여행 2024.06.03

매혹적 대상에 갈애를 일으켰을 때

매혹적 대상에 갈애를 일으켰을 때 개를 끔찍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항상 개와 함께 한다. 공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젊은 여성에게서 종종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왜 개를 좋아할까? 아마 말을 잘 듣기 때문일 것이다. 말 안 듣는 사람보다 훨씬 낫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때 이런 말이 유행했었다. 애인보다 컴퓨터가 더 좋다는 말이다. 왜 그런가? 애인은 피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는 명령한대로 수행한다. 애인과 함께 있는 것보다 컴퓨터 가지고 노는 것이 훨씬 더 재미 있음을 말한다. 요즘 공원에 가면 애완견이 부쩍 많아졌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런 변화를 느낀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아마 말 안 듣는 사람보다 더 나은지 모른다. 다루기 힘든 애인..

율장의 가르침 20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