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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안거 해제 즈음한 탁발법회 , 재가안거 83일차

우안거 해제 즈음한 탁발법회 , 재가안거 83일차 오늘은 재가안거 83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 우안거 해제 즈음한 법회가 있었다. 서울 청파동 담마와나선원에서 빤냐와로 스님등 한국테라와다불교 상가 아홉 분이 참석한 법회였다. 법회 시간에 맞추어 전철을 탔다. 명학역에서 남영역까지는 50분 가까이 걸린다. 선원에 도착하니 거의 10시가 다 되었다. 사람들은 상가 스님들 맞을 준비를 했다. 보시 물품이 들어 있는 쇼핑백도 보였다. 별도로 물품을 준비하지 않았다. 밴드에 공지된 대로 미리 계좌번호에 이체한 상태였다. 10월 22일 법회에서는 모두 아홉 분의 상가 스님들이 참석했다. 아짠 빤냐와로마하테로, 담마위하리스님, 떼짓사라스님, 빤냐왐사스님, 떼자사미스님, 케마짜라스님, 웃따마시리스님, 악까사또스님, 냐..

카테고리 없음 2023.10.22

국토가 넓을 필요는 없다

국토가 넓을 필요는 없다 나는 국뽕이 아닌가 싶다. 유튜브에서 국뽕에 대한 것을 종종 본다. 유튜버들에 따르면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이다. 정치현안이나 인구절벽 등은 일단 제쳐 둔다. 외국인들의 눈으로 보았을 때 한국은 좋은 나라이다. 한때 영어 강사로 이름 날렸던 유튜버 오성식 샘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한국 영주권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선다고 한다. 국뽕 유튜브를 보면 한국은 선진국임에 틀림없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다. 수출은 세계 5위에 달한다. 한때 사람들은 캐나다 이민을 가고자 했다. 그러나 불과 이삼십년만에 상황은 바뀌었다. 캐나다나 한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국이 더 나은 분야가 많다. 한국의 의료 서비스는 세계 최고라고 한다. 미국이나 캐..

진흙속의연꽃 2023.10.21

사띠 번역어 오염에 대하여, 재가안거 82일차

사띠 번역어 오염에 대하여, 재가안거 82일차 순간적으로 기쁨이 일어났다. 그것은 환희에 가깝다. 눈 앞이 훤한 상태에서, 미치 전구가 켜진 것 같은 상태에서 기쁨과 환희가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오래 가지 못했다. 극히 짧은 순간이다. 그럼에도 밝은 상태에서 새김은 분명했다. 배의 부품과 꺼짐이 분명히 보였다. 배의 부품과 꺼짐이 있어서 새기고 있는지, 새김이 있어서 배가 부풀고 꺼짐이 있는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거의 동시라고 본다. 오늘은 재가안거 82일째이다. 점점 90일을 향해서 간다. 내일 10월 22일 일요일에는 담마와나선원에서 법회가 있다. 이번 안거와 관련된 것이다. 아직 안거가 일주일 남았지만 안거를 마치는 법문이 될 것 같다. 울산 붓다의 길따라 선원에서 빤냐와로 스님이 참석한..

수행기 2023.10.21

진실로 나날이 새로워지려면, 재가안거 81일차

진실로 나날이 새로워지려면, 재가안거 81일차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순 없다. 때로 빵도 먹고 라면도 먹는다. 좌선한다고 하여 위빠사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 사마타도 할 수 있다. 오늘 한시간 좌선이 끝난 후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사마타라 하여 반드시 까시나와 같은 수행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부처님을 계속 생각하는 불수념(佛隨念: Buddhanussati)도 사마타 수행이다. 그렇다면 좌선 중에 담마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도 사마타 수행에 해당되는 것일까? 오늘은 재가안거 81일째이다. 이제 안거 해제가 머지 않았다. 90일째 되는 날이 해제날이다. 음력 9월 보름날인 10월 29일이 공식적 해제날이다. 그 동안 줄기차게 달려 왔다. 마치 오토바이 하나에 의지하여 대륙을 횡단하는 자가..

수행기 2023.10.20

윤회에서 두려움을, 재가안거 80일차

윤회에서 두려움을, 재가안거 80일차 "저도 이런 일이 일어날줄 몰랐어요." 강아지 주인은 망연자실한 듯 보였다. 유튜브에서 본 것이다. TV특종 프로에 대한 것이다. 강아지들은 무려 19마리이다. 어미 개는 두 마리이다. 주인은 암캐 두 마리를 키우면서 강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인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개 두 마리가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한 개는 새끼를 10마리 낳았고, 또 한 개는 새끼를 9마리 낳았다. 평화롭던 시골 집에 온통 강아지들 뿐이다. 어미 개들까지 합하여 20마리가 되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집은 그야말로 개판이 되었다. 이 생명들을 어찌해야 할까? 오늘은 재가안거 80일째이다. 오전에 업체 납품 갔었다. 오후에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오후 4시 11분에 자리..

수행기 2023.10.19

폭우를 뚫고 체증을 뚫고, 목숨을 건 납품투쟁

폭우를 뚫고 체증을 뚫고, 목숨을 건 납품투쟁 참으로 기세가 엄청나다. 백미터 앞이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물폭탄이 쏟아졌다. 몇 초간 앞이 보이지 않았다. 1차로를 지나가던 차 바퀴에서 나온 것이다. 일순간 당황했다. 고속도로 배수관리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납품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출발했다. 목적지는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H사이다. 아침 6시 40분에 시동을 걸었다. 네비에는 45분이 찍혔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순환도로와 제1경인고속도로를 경유해서 갔다. H사에 도착하니 7시 31분이었다. 50분만에 온 것이다. 이른 아침이라 밀리지 않았다. 고객은 늘 급한 것 같다. 이번에는 더 급했다. 물건을 이틀만에 만들어딜라고 했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불..

진흙속의연꽃 2023.10.19

출가는 왜 하는가? 중학교 때 출가하려 했는데

출가는 왜 하는가? 중학교 때 출가하려 했는데 한때 출가하려고 했었다. 중학교 때 일이다. 중 2때였는지 중 3때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불교시간에 고승열전을 배웠다. 의상 스님 등과 같은 고승의 삶을 보았을 때 출가하고 싶었다. 세상 삶이 시시하게 보였다. 학교를 나와 취직하고 가정을 이루어 사는 것이 보잘 것 없어 보였던 것이다. 아마 주변 사람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중학교를 불교학교로 다녔다. 그때 당시 종로5가 가까이 연지동에 있었던 동대부중에 다녔다. 뺑뺑이로 배정받은 것이다. 한창 감수상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에 불교를 접했다. 마치 흰 천에 물감들이듯이 아무런 저항 없이 스며 들었다. 결국 출가는 하지 못했다. 마음 속으로만 바랬던 것이다. 정말 그때 출가 했더라..

담마의 거울 2023.10.18

즐거운 느낌을 왜 괴롭다고 보아야 하는가? 재가안거 79일차

즐거운 느낌을 왜 괴롭다고 보아야 하는가? 재가안거 79일차 다리를 쭉 뻗었다. 드러누워 온몸을 쭉 뻗었다. 좌선이 끝나는 알람 소리와 함께 그대로 드러누웠다. 나만의 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막바로 일어나는 것보다 이렇게 몸을 풀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한시간 좌선을 한 보상에 따른 것이다. 오늘은 재가안거 79일째이다. 모처럼 한시간 앉아 있었다. 주말과 주초에는 제대로 앉아 있지 못했다. 일감이 두 건 있어서 주말없이, 밤낮없이 매달려야 했었다. 생계에 대한 것이다. 납기는 지켜 주어야 한다.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가능하면 오전에 앉아 있고자 한다. 그것도 이른 아침이 좋다.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이다. 왜 그런가? 업체 근무시간이 시작되..

수행기 2023.10.18

수행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일, 재가안거 78일차

수행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일, 재가안거 78일차 명상의 최대적은 무엇일까? 그것은 언어적 행위일 것이다. 누군가 말을 걸었을 때 명상은 깨져 버린다. 오늘 그랬다. 업체 담당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전화 통화를 하다 보니 언어적 개념이 들어가 버려서 좌선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오늘 재가안거 78일째이다. 요즘 일감이 있어서 밤낮으로 작업하고 있다. 어제는 자정이 약간 넘어서 귀가 했다. 아침에 일찍 나와서 마무리 작업했다. 점심 때가 되어서 마무리 작업이 끝났다. 그러나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담당의 검토가 있어야 한다. 담당의 요청사항을 들어 주어야 한다. 오후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좌선을 하고자 했다. 본래 이른 오전에 하는 것인데 납기가 급하면 일..

카테고리 없음 2023.10.17

일과 수행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아, 재가안거 77일차

일과 수행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아, 재가안거 77일차 좌선 중에 다른 생각을 했다. 이는 망상과는 다르다. 명상하면서 일을 생각한 것이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하여 계획을 세웠다. 수행과 일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재가안거 77일째이다. 자리에 앉아 있어 보지만 마음은 다른 데에 가 있다. 일에 가 있는 것이다. 이럴 때는 명상보다 일이 우선이다. 모처럼 일감을 하나 맡았다. 계속 놀다가 갑자기 일감이 들어 왔을 때 일에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다. 고객은 늘 급하기 때문이다. 오늘 일감을 주고서 내일 결과를 내놓으라는 식이다. 오늘도 그랬다. 주말작업한 것이 오늘 오전에 끝났다. 지금은 재가안거기간이라서 오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한시간 좌선을 해야 한다. 그리고 후기를 써야 한다. 그러나 오늘은..

수행기 202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