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을 수행도반으로 삼아 2월 첫번째 금요니까야모임에서 두 번째로 합송한 것은 친구에 대한 경이다. 어떤 친구일까? 핵심 게송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그에게 비밀을 고백하면, 그는 비밀을 지켜주고, 불행에 처했을 때 버리지 않고, 가난할 때 경멸하지 않네."(A7.36) 앙굿따라니까야에 있는 ‘벗의 경1(Mittasutta)’(A7.36)에 있는 가르침이다. 이쯤 되면 절친이라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친구가 있을까? 친구도 친구 나름이다. 친구라 하지만 다 똑같은 친구가 아니다. 친소관계가 있다. 단지 친한 정도를 넘어 절친 사이도 있다. 이런 친구에게는 비밀을 털어 놓아도 될 것이다. 비밀을 지켜 줄 것이기 때문에. 비밀을 지켜 주지 않으면 절친이라 할 수 있을까? "이건 비밀인데"라며 비밀을 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