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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비론자와 양시론자를 냉소하며

양비론자와 양시론자를 냉소하며 전자계측장비 중에 스펙트럼아날라이저가 있다. 이를 우리말로 주파수분석기라고 한다. 전자제품 개발할 때 필수장비에 해당된다. 가격도 매우 고가이다. 특히 RF상품을 개발할 때 사용된다. 스펙트럼아날라이저는 일시에 전주파수대역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레디오프리퀀시(RF) 채널이 대역마다 뜬다. 낮은 주파수대역부터 높은 주파수대역까지 모두 다 볼 수 있다. 사람의 사상 스펙트럼도 볼 수는 없는 것일까? 요즘 이념 스펙트럼이라는 말이 종종 사용된다. 극좌에서 극우까지 이념 스펙트럼이 있는데 나는 어디에 해당될까? 어떤 이는 인물에 대한 이념 스펙트럼을 만들었다. 그가 과거 했던 발언을 참고하여 이념지도를 만든 것이다. 태극기를 들었다면 극우로 분류할 것이다. 극좌는 어떤 것일까? ..

불가근불가원 2022.02.15

밧지 족의 칠불퇴법(七不退法)

밧지 족의 칠불퇴법(七不退法) 부처님 가르침은 반드시 수행에 대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실직시의 가르침도 있고 우정의 가르침도 있고 심지어 사업에 대한 가르침도 있다. 당연히 국가 운영에 대한 가르침도 있다. 앙굿따라니까야에 실려 있는 ‘밧지인의 일곱 원리에 대한 품’이 그것이다. 금요니까야모임이 2월 11일 열렸다. 모두 네 개의 경을 합송했다. 그 중의 하나가 ‘국가에서의 불퇴전의 원리란 어떤 것인가?’라는 제목의 경이다. 이는 앙굿따라니까야 ‘밧싸까라의 경(Vassakārasutta)’(A7.22)에 해당된다. 경은 마가다국의 대신 밧싸까라의 이름을 딴 것이다. 마가다 국왕 아자따쌋뚜가 밧지 족을 멸망시키고자 전쟁을 하려 하는데 먼저 대신을 시켜서 부처님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매일 내면의 제사를

매일 내면의 제사를 하루 일과가 바쁘다. 정신적으로 바쁜 것이다. 어쩌면 일을 만드는 것인지 모른다. 우선 경 외우기에 바쁘다. 빠다나경(Sn3.2)을 말한다. 현재 여섯 게송을 외웠다. 모두 이십 오게송이니 아득하다. 그러나 수십번 되뇌이면 외워진다. 그것도 밤낮으로 해야 한다. 새벽에는 외웠으나 점심 때는 생각나지 않는다. 점심 때 다시 한번 외운다. 저녁에 확인하면 그제야 다 외워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전에 외운 게송들을 확인해야 한다. 눈을 감고 첫 게송부터 암송한다. 눈을 감아야 로마자 알파벳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사구게이므로 공간적 감각도 있어야 한다. 또한 스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게송의 줄거리를 떠 올려야 한다. 경 외우기는 이해 차원이 아니다. 읽어서 이해하는 것 이상이다...

수행기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