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잘린 낙락장송(落落長松)을 보며 비산동의 변화는 놀랍다. 안양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곳 같다. 최근 신축되어 입주가 완료된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단지가 그렇다. 새아파트는 비산2동에 건설되었다. 연립주택, 저층아파트, 상가, 시장을 밀어버리고 재개발된 것이다. 높이가 무려 38층에 달하는 초고층 타워형이다. 높이와 함께 한가지 특징이 있다. 그것은 소나무이다. 백년 이상 되어 보이는 낙락장송이 가지가 잘린 채 이식되어 서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소나무가 관상수로 활용되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에는 키 높은 소나무가 위용을 자랑한다. 전에 보지 못하던 현상이다. 요즘은 경쟁적으로 소나무를 이식하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신축된 아파트 단지를 보니 도가 지나친 것 같다. 최소한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