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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의 날에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의 날에 사람들은 위기가 닥쳐 보아야 실감한다. 기후위기도 그럴 것이다. 자신과는 무관한 먼나라 이야기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환경론자들이 생각하는 위기는 절박한 것이다. 2030년까지 온도를 1.5도 이내로 억제하지 않으면 파멸적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030년까지 불과 8년 남았다. 그때까지 1.5도 이하를 유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지구환경이 파괴되든 말든, 자원이 고갈되든 말든 오늘도 내일도 소비하기에 바쁜 것 같다. 오늘 아파트 마당에는 쓰레기로 가득하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쓰레기 버리는 날이다. 설명절이 끼여서일까 평소보다 두배는 많은 것 같다. 쓰레기가 그야말로 산더미를 이룬다. 이 많은 쓰레기는 대체..

진흙속의연꽃 2022.02.08

빠다나경 외우기 시동을 걸고

빠다나경 외우기 시동을 걸고 새벽에 일찍 깨면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멍하니 편한 자세로 있는 것이 보통이다. 흙탕물이 가라 앉듯이 마음의 정화가 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생각을 지켜 보게 된다. 부끄럽고 창피한 것도 있다. 이는 마음의 거울로 비추어 보기 때문이다. 새벽은 온전한 나의 시간이다. 나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고 내면으로 들어 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정화된 상태에서 암송을 하거나 행선을 한다. 좌선은 거저 먹는 거나 다름없다. 이때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경 외우기를 말한다. 암송이나 행선, 좌선은 기억하는 것이다. 이전에 했던 것을 떠 올리는 식이다. 어쩌면 수동적인 것인지 모른다. 이전에 했던 것을 먹고 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암송이 그렇다. 밀월기간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 암송..

경전암송 2022.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