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무침에 도전하고 오늘 오전에 자료를 이메일로 발송함으로써 일이 끝났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 걸렸다. 고객이 재촉하는 바람에 속도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첫 날 화요일에는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그럼에도 납기를 맞추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밤 늦게까지 아트웍 설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감이 있으면 가슴이 설레인다. 수입과 직결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는다. 일터로 향할 때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오늘 아침이 그랬다. 혼자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일인사업자라고 말한다. 어느 덧 18년 되었다. 모든 것을 혼자서 처리한다. 혼자 일하면 커피도 혼자 타 마셔야 하고 쓰레기통도 혼자 비워야 한다. 전자세금계산서도 혼자서 처리하고, 부가세 신고도 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