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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도 좋지만 진도도 나가야

토론도 좋지만 진도도 나가야 금요모임이 지난주 3월 11일 열렸다. 두 개의 경을 합송했다. 평소보다 진도가 덜 나간 것이다. 세 개 내지는 네 개가 적정할 것 같다. 니까야모임에서 진도는 중요한 요소일까? 전에는 그런 생각을 갖지 않았다. 한 개의 경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전재성 선생의 얘기를 듣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경을 두 개 하거나 세 개 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늘어지면 하세월이 될 것이다. 금요모임이 시작된 것은 2017년 2월의 일이다. 올해로 만 5년이 지났다. 현재 교재 '생활속의 명상수행'에서 입곱 번째 법수를 진행하고 있다. 총 법수가 열한 개이므로 앞으로 몇 년 걸릴지 알 수 없다. 한번 모임 가질 때 경을 하나 밖에 소화하지 못한..

안개속의 남한산성

안개속의 남한산성 어제 저녁 부터 비가 내렸다. 비는 밤새도록 내렸다. 생명을 일깨우는 고마운 봄비이다. 그러나 산행하기에는 최악의 날씨에 해당된다. 오늘 정평불 정진산행 모임 있는 날이다. 비로 인하여 산행이 염려되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비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비는 산행을 시작할 때 그쳤다. 이런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3월 산행은 남한산성으로 정해졌다. 산성역에서 모여서 이동하기로 했다. 모두 6명 모였다. 김광수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최연, 김우헌, 정재호, 어윤아 선생이 합류했다. 어윤아 선생은 몽골사람이다.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참여했다.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잔뜩 끼였다. 시계가 100미터도 되지 않는다. 온통 안개뿐이어서 회색세상이다. 사물의 실루엣만 보인다. 일생에서 이런 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