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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가 된 삼막사 요사체-종무소를 보고

잿더미가 된 삼막사 요사체-종무소를 보고 일요일 무엇을 해야 할까? 특별히 할 일 없으면 산행처럼 좋은 것이 없다. 산행하면 일주일 동안 못한 운동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고 했다. 걷기야말로 최상의 운동이다. 어디로 가야 할까? 멀리 갈 것 없다. 관악산에 가면 된다. 아파트 앞에서 관악대로만 건너면 관악산 둘레길로 연결된다. 국기봉으로 해서 연주암을 목표로 했으나 삼막사로 급선회했다. 삼막사가 불타 버렸다. 며칠전 에스엔에스에서 알았다. 요사체가 불타버린 것이다. 스님 한분도 사망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아파트 바로 앞에 삼막사로 가는 버스가 있다. 경인교대가 종점인 마을버스 6-2번을 타면 된다. 15분 걸린다. 경인교대 정문에서 삼막사까지는 3km가량 걸린다..

돈이 안되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

돈도 안되는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일 고요한 새벽이다. 왕복 10차선의 관악대로도 새벽에는 조용하다. 모두 잠들어 있을 때 홀로 깨어 있다. 이럴 때 무엇을 해야 할까? 게송 외우기만한 것이 없다. 빠다나경 외우기가 절정을 치닫고 있다. 왜 절정인가? 그것은 삶과 죽음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이렇게 외쳤다. "에사 문장 빠리하레 디랏뚜 마마 지비땅 상가메 마땅 세이요 양 쩨 지베 빠라지또" 불과 32자 밖에 되지 않는 짤막한 게송이다. 빠다나경(Sn.3.2) 25게송 중에서 16번째 게송이다. 내용은 "차라리 나는 문자 풀을 걸치겠다. 이 세상의 삶은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가! 내게는 패해서 사는 것보다는 싸워서 죽는 편이 오히려 낫다."(Stn.442)라고 번역되어 있다. 부처님은 죽음을 각오..

경전암송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