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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으로 투표대열에 동참했을 때

절박함으로 투표대열에 동참했을 때 오랜만에 걸어서 일터에 갔다. 절기상으로는 봄이다. 또한 3월 신학기이다. 날씨도 춥지 않아 걸을만하다. 덕천초등학교 입구에 아이들과 엄마들이 한무더기 모여 있다.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자녀의 등교길을 함께 하는 것이다. 모처럼 아이들을 본다. 오전 9시가 다 된 시간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방에서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힘들고 노인들만 남아서 소멸을 걱정하지만 경기도 수도권 남부 도시는 예외인 것 같다. 걸어서 일터로 갈 때 빠나다경 10게송을 암송했다. 새벽에 두 번 암송한 것을 천천히 걸으면서 나지막이 입으로 소리 내며 간 것이다. 한번 외워진 것은 잊어 버리지 않는다. 그렇게 되기까지 수백번을 외워야 한다. 그러면 사진처럼 선명하게 박힌다. 이를 포토메모리라고..

불가근불가원 2022.03.04

무의미해 보이는 것에서 가치를 찾고자

무의미해 보이는 것에서 가치를 찾고자 빠다나경(Sn.3.2) 열 게송을 외웠다. 우리말이 아니다 보니 잘 외워지지 않는다. 우리 속담에 "열 번 찍어서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라고 했다. 자주 외우다 보면 외워진다. 아무리 긴 길이의 경이라도 한번 외우기로 마음먹으면 외워진다. 아직도 외워야 할 것이 많다. 빠다나경 25게송 중에서 이제 10게송 외웠을 뿐이다. 빠알리어 음과 우리말 뜻을 새기며 외우다 보니 천천히 외울 수밖에 없다. 오늘 새벽 1번부터 10번게송까지 확인하는데 30분 걸렸다. 경을 외울 때는 이전 게송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확인없이 새로운 게송을 외우게 되면 앞 게송 외운 것은 모두 잊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새로운 게송을 외울 때마다 시간은 점차 늘어지게 되어 있다. 마지막 게송 ..

수행기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