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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서 밭 갈았다

글로서 밭 갈았다 평온한 일터의 아침이다. 대선 선거날 아침이기도 하다. 선거를 마치고 원두카피를 내려 마시며 있다. 원두향 가득한 절구커피를 말한다. 절구질해서 만든 것이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일까 맛이 난다. 오늘 2022년 3월 9일 8시에 투표했다. 안양 비산2동 롯데케슬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것이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다. 사람들은 누구에게 투표할까? 이럴 때 유권자의 한표는 무섭다. 이번에 이재명에게 한표 주었다. 이재명을 주목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작년 민주당경선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막연하게 알았다. 사이다성 발언을 하는 지자체장 정도로 알았다. 하나 더 있다. 그것은 2019년 서초동 촛불 때 이재명 구명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알았다. 이재명 구..

불가근불가원 2022.03.09

괴로움의 끝을 보지 않고서는

괴로움의 끝을 보지 않고서는 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 현재 나에게는 게송외우기가 최상이다. 게송외우기를 하면 잡생각이 나지 않는다.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말할 수 있다. 오늘 새벽에는 빠나나경 11개 게송을 두 차례에 걸쳐 암송했다. 한번 암송하는데 20분 가량 걸린다. 빠알리 게송의 뜻과 의미를 새기면서 천천히 암송하기 때문이다. 매일 새벽에 암송하다 보니 11게송이 사진처럼 선명하게 박힌다. 처음에는 희미했으나 날이 갈수록 또렸해지는 것 같다. 빠알리게송을 암송하고 나면 상쾌하다. 해낸 것에 대한 성취감이 크다. 충만감은 부수적으로 따라 온다. 애써 외운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빠다나경은 모두 25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아득하고 먼 길을 가는 것..

경전암송 202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