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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주의나 주장에 빠졌을 때

지나치게 주의나 주장에 빠졌을 때 말할 수 없는 것에는 침묵하라는 말이 있다. 비트겐슈타인이 한 말이다. 또 개구즉착(開口卽錯)이라 하여 “입만 벙긋하면 어긋난다.”라는 말이 있다. 모두 언어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이른바 사구분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3월 금요니까야 모임이 3월 11일 한국빠알리성전협회(KPTS)에서 열렸다. 늘 그렇듯이 오는 사람만 오는 것 같다. 그럼에도 모처럼 시간 내서 참여한 도반들도 있다. 더구나 지인과 함께 온 사람도 있다. 직장 다니면서 시간에 쫓기면서 참여한다는 것은 대단한 결심으로 본다. 3월 첫 번째 모임에서는 두 개의 경을 합송했다. 첫 번째 경은 ‘시설되지 않은 것에 대한 의심과 불안은 왜 생겨나는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이는 앙굿따라니까야 ‘시설되지 않은 ..

손가락 튕기는 순간 무상을 지각할 수 있다면

손가락 튕기는 순간 무상을 지각할 수 있다면 잠이 오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경우에는 게송 외우기만한 것이 없다. 도중에 깼을 때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을 때 최상이다.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다. 번뇌가 많은 경우도 있지만 심리적인 이유도 있다. 오지 않는 잠에 대해 억지로 자려 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럴 경우 차라리 일어나는 것이 낫다. 일어나서 경행하는 것이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다. 도중에 깼을 때는 잠자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게송을 외운다. 네 구절로 되어 있는 사구게를 말한다. 사구게 외우기는 어렵지 않다. 한구절은 세 단어에서 다섯 단어로 되어 있고 글자 수는 길어야 열 개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새벽 외운 게송의 첫 구절을 보면 "빠갈헷떼나..

수행기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