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뉴스를 보지 않는 것은 구근류 식물이 있다. 알뿌리가 있는 식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히야신스도 그 중의 하나이다. 아내가 히야신스를 사왔다. 전에 없던 일이다. 거실에 녹색식물은 여러 종류 있지만 꽃은 거의 없다. 봄이 되어서일까 구근류 히야신스를 네 개 사왔다. 히야신스의 생장속도는 빠르다. 사온지 며칠만에 꽃대가 나왔다. 다음날 보니 “쑤욱” 올라와 있다.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이다. 이제 꽃이 활짝 피었다. 꽃의 무게가 있어서 젓가락 등으로 받침을 해 주었다. 집안에 꽃이 있으니 화사하다. 또한 향기가 진하다. 히야신스향이 마치 라일락향 같다. 밀폐된 공간에 향이 풍기니 향이 지나쳐 거부감이 들정도이다. 뉴스 없는 삶이 열흘 되었다. 그날 이후 삶이 바뀌었다. 정치와 관련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