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에게 명예와 칭송이 생겼을 때 살다보면 아쉬웠던 때가 있다. "그때 내가 그 아파트를 샀었더라면"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때 계약을 하기 위해서 부동산에 갔었으나 다른 곳에 좋은 것이 있다는 말에 솔깃해서 결국 무산되었다. 그때 나의 생각대로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지금까지 남는다. 아마 크나큰 불로소득을 남겼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본다. 90년대 초반 방배동 그 아파트를 사놓았었더라면 그 불로소득으로 인하여 나태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소유하면 소유할수록 그에 비해서 감각적 쾌락에 의한 재난도 커지기 때문이다. 적당한 수입으로 사는 것이 어쩌면 건전하게 사는 것인지 모른다. 믿는 구석이 있을 때 그것으로 인하여 태만한 삶을 살게 되었을 때 죄악이 될 수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