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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잘린 낙락장송을 보며

가지 잘린 낙락장송(落落長松)을 보며 비산동의 변화는 놀랍다. 안양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곳 같다. 최근 신축되어 입주가 완료된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단지가 그렇다. 새아파트는 비산2동에 건설되었다. 연립주택, 저층아파트, 상가, 시장을 밀어버리고 재개발된 것이다. 높이가 무려 38층에 달하는 초고층 타워형이다. 높이와 함께 한가지 특징이 있다. 그것은 소나무이다. 백년 이상 되어 보이는 낙락장송이 가지가 잘린 채 이식되어 서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소나무가 관상수로 활용되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에는 키 높은 소나무가 위용을 자랑한다. 전에 보지 못하던 현상이다. 요즘은 경쟁적으로 소나무를 이식하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신축된 아파트 단지를 보니 도가 지나친 것 같다. 최소한 백..

진흙속의연꽃 2022.02.02

북미 트럭커 영화 아이스 로드

북미 트럭커 영화 아이스 로드 "상사도 없고 출근도 없습니다." 영화대사 중의 하나이다. 영화가 끝날 때 트럭커가 한 말이다. 새로 트럭을 장만한 사람은 사업자가 된 것이다. 이를 개인사업자, 일인사업자, 자영업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설날 저녁 케이블채널에서 영화를 보았다. 리암 니슨 주연의 '아이스 로드(2021)'이다.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다.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걸린 것인데 거의 처음부터 본 것이나 다름없다. 영화에 시선이 꼽힌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니암 리슨'이라는 액션배우 이름과 '아이스로드'라는 두 개의 키워드 때문이다. 흔히 '믿고 본다'라는 말이 있다. 영화 자막에 나오는 말이다. 대개 스타급 배우에 붙여주는 훈장과 같은 칭호이다. 그래서 '믿고 보는 리암 니슨'이라는 타이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