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을 귀의처, 의지처, 피난처로 삼지 말자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일까? 아마 그것은 자신과의 싸움일 것이다. 법구경에서는 “전쟁에서 백만이나 되는 대군을 이기는 것보다 하나의 자신을 이기는 자야말로 참으로 전쟁의 승리자이다.”(Dhp.103)라고 했다. 나는 매일 나자신과 전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매번 패하고 만다. 그럼에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다. 언젠가 싸워서 승리하리라고 믿는다. 마음을 조복받기가 힘들다. 이는 테라가타에서 딸라뿟따 장로가 “마음이여, 어찌해야 그대가 내게 항복하겠는가?” (Thag.1135)라고 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마음을 조복받고자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길들여야 한다. 어떻게 길들이는가? 나에게 있어서는 경전을 읽고, 게송을 외우고, 경을 암송하..